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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기부 단체에 성금 전달…"'성냥팔이 소녀'처럼 세상 잔인하지 않길"

등록 2025.12.16 10:40:22수정 2025.12.16 10: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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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나눔단체 초청행사 개최…15개 단체 초청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부나눔 초청행사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기부 단체를 만나 "정부와 행정이 최소한의 안전선을 지켜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5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를 열고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신 여러분을 뵙게 돼 참으로 반갑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을 만나러 오면서 무슨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다가 '성냥팔이 소녀'가 떠올랐다"며 "다시 줄거리를 찾아보니 결말이 참 잔혹하더라.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흔히 '등 따습고 배부른 게 최고'라는 말이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춥고 배고픈 것이 얼마나 서럽고 괴로운지 알 수 있다"며 "다행히도 여러분 같은 분들, 또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그런 아이들이 많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예산보다 후원금이 많은 것도, 우리 사회에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 큰 정성을 만든다. 작은 정성이라도 후원자분들이 최선을 다해 주신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부족한 점이 있어 슬프고 서러운 분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과 편안함을 주고 계시는 여러분께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밀알복지재단 등 15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및 후원 아동·청소년 32명이 초대됐다. 이 대통령 내외는 참석한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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