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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등록 2025.12.18 06:00:00수정 2025.12.18 06: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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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문화 복합공간 재탄생…2031년 준공

탄천·한강 조망하는 공중 보행산책로 조성

[서울=뉴시스]조감도.

[서울=뉴시스]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가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민간사업자(삼성생명)와 사전협상으로 합의한 옛 한국감정원 본사 부지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며 삼성생명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지하 7층~지상 38층, 총 면적 12만6536㎡ 세계적 규모의 MICE·업무·문화 복합 공간이 계획돼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돼 대중교통 등 기반 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하고, 민·관 공공기여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건축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뉴시스]도시고원 조감도.

[서울=뉴시스]도시고원 조감도.

또 LH, 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연결돼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 조성된다. 약 700㎡ 규모 특화전시시설과 공중보행로가 이어진 '도시고원(Urban Plateau)'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선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당 사업 부지가 코엑스~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주 보행축 연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 북측에 동서 방향을 이어주는 공공보행통로도 조성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은 단순히 업무시설 조성을 넘어 서울의 국제업무·MICE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ICE 도시 선두 주자로서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의 마중물이 될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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