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기도의장 "행감 갈등, 심려 송구…예산안 처리도 유감"

등록 2025.12.18 15:10: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수원=뉴시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진경(더불어민주당·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18일 행정사무감사(행감) 기간 벌어진 도와 도의회 간 갈등에 대해 도민께 사과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제38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의 갈등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의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필요한 것은 누가 옳았는지를 따지는 일이 아니라 도민을 위한 책임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도민 삶 앞에서는 어떤 갈등도 오래 머물 자리가 없다"며 "새해 예산안 심사 정상화를 위한 김동연 경기지사의 결단에 의회 역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가 4년 연속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의회는 도민 앞에 겸허해져야 한다. 그리고 이 유감의 마음을 말이 아닌 결과로 돌려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이브, 1420만 도민께 경기도의회가 여러 난관에도 제 역할을 다했다는 보고를 드릴 수 있도록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협력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의 끝에서 책임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의회, 협치로 민생을 지켜내는 의회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드려야 한다. 의장으로서 그 책임의 맨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2025년도 제3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경기도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전통융합콘텐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사회복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 촉진 지원 조례안 등이 처리됐다.

도의회는 24일 제387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의회운영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출석 대상인 경기도 공직자들이 직원 성희롱 사건으로 기소된 양 위원장의 의사진행을 거부하면서 파행했다. 도의회가 '의회 경시'라고 반발하며 도와 갈등을 빚었고 이 여파로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의가 일주일 넘게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5일 김 지사가 의회를 찾아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대해 도의회에 공식 사과하고 조혜진 비서실장이 책임 지고 사퇴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