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하이난 자유무역항 완전 개방…무관세 정책 시행
하이난섬 전체 '봉관(封關)' 조치 시행…관세 예외 혜택
![[하이커우=신화/뉴시스] 중국은 18일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 대한 특별세관구역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하이난성 원창에 있는 칭란항의 모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21100058_web.jpg?rnd=20251218172035)
[하이커우=신화/뉴시스] 중국은 18일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 대한 특별세관구역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하이난성 원창에 있는 칭란항의 모습. 2025.12.18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하이난 전역 8개 대외개방 항구 및 10개 2선 커우안(口岸·통상구) 관리 시설이 모두 가동돼 3만㎢가 넘는 하이난섬이 공식적으로 특별세관구역이 됐다.
이번 조치로 하이난성 자유무역항에는 '봉관(封關)' 조치가 시행됐다. 봉관은 가장 높은 수준의 개방 형태로 세관을 폐쇄해 관세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무관세 상품 범위가 과거 1900여개 세목에서 6600여개 세목으로 늘어났고 무관세 품목 비율도 21%에서 74%로 확대됐다.
하이난성에서 가공돼 부가가치율이 30%가 넘는 제품의 경우 본토에서 판매될 때 면세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
중국은 2018년 하이난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한 뒤 이곳에 대한 개방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달 하이난성 싼야시를 방문해 자유무역항과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고 개방을 강조했다.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도 이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봉관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 참석해 "섬 전체 봉관 운영을 계기로 주요 분야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고품질 발전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며 "위험 방지 체계를 부단히 완비해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우리나라의 신(新)시대 대외 개방을 이끄는 중요한 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관영매체도 하이난 봉관 시행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의 모범적인 쇼케이스로서 남중국 하이난성은 전례 없는 수준의 개방과 제도 혁신을 통해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세계 중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급속한 발전은 개방성을 활용해 개혁·개발·혁신을 추진하겠다는 중국의 전략적 결의를 반영한다"고 자평했다.
또 "세계 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부활하는 상황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 개방의 빛나는 기치로서 지역 또는 지역경제 발전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