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찾는 겨울 철새 청둥오리↓ 가마우지↑…생물자원관, 변화 보고서
기러기 등 주요 43종 개체군 증감 분석
민물가마우지, 도시 습지로 서식처 확장
![[의왕=뉴시스] 왕송호수에서 관찰된 큰기러기 무리.(사진=의왕시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504_web.jpg?rnd=20251031112001)
[의왕=뉴시스] 왕송호수에서 관찰된 큰기러기 무리.(사진=의왕시 제공).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겨울철새의 장기적인 개체군 변동, 서식지 이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국의 월동 물새 27년의 변화와 보전 방안'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총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겨울철새의 장기 생태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국가 단위 통합 분석 보고서로 ▲기러기류 ▲고니류 ▲오리류 등 주요 13개 분류군 43종의 개체군 증감, 분포 특성, 서식지 전환 경향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 분석했다.
우선 1999년부터 2025년까지 논 재배 방식 변화, 하천 정비, 전국적인 습지 감소 등의 환경 변화로 수면성오리류 개체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둥오리는 34만 마리에서 14만 마리, 흰뺨검둥오리도 10만 마리에서 9만 마리로 줄었다.
반면 일부 종은 도시 습지나 대형 호수·저수지로 서식처를 확장한 사례도 있었다. 물닭은 2000마리에서 4만 마리, 민물가마우지의 경우 260마리에서 2만7000마리로 늘었다.
이번 보고서는 발간과 동시에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 공개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이번 분석 보고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환경영향평가, 국제 물새 개체군 추정 등 폭넓은 정책·학술적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료 축적과 정밀한 조사 분석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