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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돔 에 심각한 결함…中 미사일 대응할 수 없어"

등록 2025.12.21 15:59:33수정 2025.12.21 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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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사잡지 분석

[일란=AP/뉴시스] 대만이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돔형 방공시스템 '대만 T돔'에 "심각한 취약점과 결함"이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총통이 지난 2일 일란현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 예비군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 2025.12.21.

[일란=AP/뉴시스] 대만이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돔형 방공시스템 '대만 T돔'에 "심각한 취약점과 결함"이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사진은 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총통이 지난 2일 일란현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 예비군들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 2025.12.2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대만이 중국의 위협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돔형 방공시스템 '대만 T돔'에 "심각한 취약점과 결함"이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군사잡지 '병공과기' 최신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잡지는 대만 T돔의 시스템이 "우주 공간에서의 요격 능력, 즉 고고도·우주 기반 방어 능력이 부족해 중국 인민해방군 다수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0월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대만이 "적대적 위협"에 대비해 돔형 방공 시스템, 이른바 '대만 T-돔'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라이 총통은 "다층 방어, 고도의 탐지 및 효과적 요격" 기능을 갖춘 대만 T-돔이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공과기는 대만 T-돔이 미국산 패트리엇 PAC-2 및 PAC-3 시스템, 대만산 톈궁 II·III·IV 요격미사일,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 어벤저 체계 및 스팅어 미사일을 중심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신형 패트리엇 PAC-3 MSE만이 제한적인 종말 단계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시스템들은 종말 단계에서 마하 10을 초과하는 속도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에 대해 사실상 무력하다고 병공과기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다른 문제가 요격 미사일 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대만군은 현재 구형 패트리엇 PAC-2 체계 3개 세트와 PAC-3 체계 6기를 보유하고 있다. 각 시스템당 수백 발의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은 여기에 추가로 PAC-3 체계 4기를 구매하고 있으며, 2026년도까지 MSE 미사일 500여발이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

아울러 대만이 총 600발의 미사일을 보유 중이며, 추가로 주문한 PAC-3 MSE 미사일이 도입되면 미사일이 총 1000발을 약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공과기는 또한 패트리엇 미사일을 수입해야하는 방면 톈궁 III의 연간 생산 능력은 48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만에서 생산된 톈궁 III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제한된 능력, 낮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원인으로는 대만의 연구, 개발이 약한 점을 들었다.

대만 패트리엇 PAC-2 체계 시스템 노후화, 부적절한 유지 보수도 문제라고 병공과기는 지적했다. 이로 인해 여러 건의 자체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인력 문제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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