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마트폴' 설치로 교통사고 14% 감소…내년 확대
보행·운전자 시야 14% 개선…교통안전 효과
내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다발지점에 확대
![[서울=뉴시스]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앞에 설치한 스마트폴.](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02027170_web.jpg?rnd=20251224174512)
[서울=뉴시스]구로구 미래초등학교 앞에 설치한 스마트폴.
서울AI재단은 지난 4~10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마트폴이 시민 안전과 도시 효율성 향상에 도움 주는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이 데이터로 입증됐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하나의 지주에 가로등·신호등·CCTV 등 기존 도로시설물 기능과 함께 공공와이파이·IoT 센서·스마트횡단보도·전기차 충전·드론 스테이션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 제공하는 서울형 융합 인프라다.
교통안전 목적의 스마트폴에는 ▲과속차량 감지·경고 ▲위험구간 안내 ▲어린이보호구역 통합안전표지 등이 탑재돼 있는데 시가 설치 전·후 교통사고 데이터(도로교통공단)를 분석한 결과, 설치 전 월평균 115.8건에서 설치 후 월평균 99.5건으로 평균 14% 감소했다.
지주·시설물 등이 곳곳에 난립했던 보도와 차도 환경이 정리되면서 스마트폴 설치 후 도로 밝기·명도·채도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며, 보행자·운전자 시야 확보 지표도 약 14% 개선돼 교통 환경 및 안전 전반의 질적 개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에 CCTV·신호등·가로등 등을 각각 설치하던 방식과 달리 여러 시설물을 하나의 지주로 통합하면서 전력·통신 인입공사 통합, 기초·배선 공정 축소, 중복 설치된 시설물 제거 등으로 평균 23%의 시설물 설치비도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 시내 설치된 스마트폴은 1027기로, 시는 스마트폴 운영 효과가 다방면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다발지점 등에 스마트폴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스마트폴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도시 전역을 살피는 '디지털 안전 파수꾼'이자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폴을 지속 확대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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