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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국민 마음의 쉼, 소외된 이웃의 벗 되겠다"

등록 2025.12.29 09:00:00수정 2025.12.29 0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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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 신년사

"지혜와 자비로 마음 덥히는 한해 되길"

"선명상은 내면을 바라보는 마음 연습"

불교박람회·연틍회 통해 공감·소통 구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예방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2025.10.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예방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지혜와 자비로 서로의 마음을 덥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사회 곳곳에서 갈등과 대립이 이어지며 지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오신 분들도 많았을 것”이라며 “불교는 오래 전부터 이 모든 혼란의 시작이 밖이 아니라 마음에 있음을 이야기해 왔다"고 말했다.

진우스님은 새해를 맞아 종단이 사회적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비난보다 잠시 멈추어 마음을 돌아보는 여유"라며 "불교의 장자 종단으로서 국민의 곁에서 마음의 쉼이 되어 드리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는 든든한 벗이 되겠다"고 밝혔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선명상' 보급 확대 계획도 밝혔다.

진우스님은 "선명상은 특별한 수행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쉬운 마음 연습"이라며 "이 작은 실천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평안과 회복의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불교박람회와 연등회 등 문화 행사를 통해 세대와 생각 차이를 넘어 공감과 소통의 장을 넓혀간다는 구상도 전했다.

진우스님은 "연등의 따뜻한 빛처럼 서로를 비추며 함께 가는 사회가 되기를 발원한다"며 "병오년 새해, 분노의 불은 내려놓고 지혜와 자비의 불을 밝혀 서로의 마음을 덥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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