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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공여자 '매관매직' 의혹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

등록 2025.12.26 1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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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서성빈 등 공여자 일부 기소

이배용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판행

검찰 무혐의 '디올백 수수' 사건도 기소

尹 부부 뇌물 혐의 국수본 이첩 예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 여사. 2025.08.1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 여사.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비롯한 공여자들 총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6일 김 여사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사업가 서성빈씨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우선 이 회장으로부터 사업상 도움과 큰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청탁을 명목으로 시가 1억380만원 상당 귀금속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귀금속을 제공한 이 회장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위원장 자리를 청탁하려는 목적으로 시가 26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특검은 김 여사에게는 알선수재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공여자 이 전 위원장은 처벌하지 않았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이 지난 9월께 비서 박모씨 등에게 김 여사와 관련한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인멸교사 등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어 김 여사가 사업가 서씨로부터 로봇개 사업의 도움을 명목으로 시가 399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을 적용했고, 공여자에게도 같은 혐의를 걸어 기소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게 인사와 공천 청탁을 목적으로 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의 그림 작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도 알선수재가 적용됐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0월께 무혐의 처리했던 이른바 '디올백 수수 사건'도 특검은 알선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김 여사를 공여자와 함께 기소했다.

특검은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수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와 법리를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가 알선수재 행위로 취득한 범죄수익은 철저히 몰수, 추징할 예정이라고도 특검은 밝혔다.

한편,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봐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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