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이민자 유입 10%p↑서비스 물가 0.6%↓…내국인 실질 구매력 증가"
'이민자 유입 지역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저숙련 노동력 유입으로 기업 생산비용 하락
이질적 수요로 '교육서비스·주택임차료' 가격↓
실질 구매력 증가…중졸 이하 가구 최대 4.09%↑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2025.12.1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6/NISI20251216_0021098039_web.jpg?rnd=20251216115224)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2025.12.16. [email protected]
산업연구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이민자 유입이 지역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2010~2023년 39개 국내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 이민자 유입 비중이 10%포인트(p) 증가할 때 서비스 가격 수준은 0.6%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노동 공급 측면에서 낮은 임금의 저숙련 노동력이 유입되면 기업의 생산비용이 낮아져 가격 하방 압력이 생겼다고 보았다.
두번째는 수요 구성 측면에서 외국인의 선호와 소비성향 등 이질적 특성에 따라 수요 구성이 품목별로 달라져 품목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마지막으로는 수요 규모도 영향을 준다고 보았다. 이민자의 유입에 따라 지역의 총수요가 확대돼 가격 상방 압력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격 하락 효과는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공공서비스,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유의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저숙련 노동 공급 확대에 따른 생산 비용 절감 효과로 해석된다.
더욱이 교육서비스, 주택임차료 등에서도 유의미한 가격 하락을 엿볼 수 있었다. 산업연구원은 이민자의 이질적 수요 특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민자 비중 증가가 저·중숙련 내국인 임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민자가 내국인 대비 낮은 임금 구간에 위치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민자 유입이 내국인 가구의 실질 구매력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중졸 이하 가구는 0.17~4.09%, 고졸 가구는 0.12~3.96%의 구매력 증가 효과가 있었다. 특히 교육서비스와 주택임차료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효과가 있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유학생을 활용한 노동공급 경로 다변화를 검토하되, 아르바이트가 단기 활용에 그치지 않도록 졸업 이후에도 인력난 업종·지역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는 '지역·직종 연계형 체류 트랙'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역·산업별 이질성에 따른 맞춤형 설계 필요성과 내국인과의 경쟁 심화 등 예기치 못한 부작용 가능성을 후속 연구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금산군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금산군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773_web.jpg?rnd=20251209132655)
[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금산군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금산군 제공)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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