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민의힘 "민주당, 방탄·물타기 통일교 특검 발의…핵심 의혹 빠져"

등록 2025.12.28 10:01:36수정 2025.12.28 10:28: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 통째로 빠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문진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이용우(왼쪽) 원내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통일교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 기관에 부여하는 '통일교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문진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이용우(왼쪽) 원내부대표, 김현정 원내대변인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통일교 특별검사 추천권을 제3자 기관에 부여하는 '통일교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발의한 특검법을 두고 "진실 규명은 없고 방탄·물타기만 있다"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진실을 밝힐 특검을 할 생각이 없다"라며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를 핑계 삼아 시간을 끌더니, 끝내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며 특검을 '무늬만 특검'으로 전락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 특검 논의의 출발점은 민주당이 추천한 민중기 특검이 민주당 인사에게 금품이 제공됐다는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 의혹'이 수사 대상에서 통째로 빠졌다. 특검을 하겠다면서 가장 핵심 의혹은 처음부터 배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자는 특검에 느닷없이 신천지의 야당 당원 가입 의혹을 포함시켰다"라며 "이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쟁점을 분산시키고 야당을 동시에 겨냥하려는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시간 끌기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전재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 적용 여부가 수사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협상 대신 단독 처리 가능성을 흘리며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설계한 (특검) 추천 방식은 수사 대상과 이해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보기 어려운 기관들로 한정돼 있고,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라며 "형식은 제3자 추천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권의 영향력 아래 놓인 구조"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은 핵심은 빼고 쟁점은 섞어 시간을 끄는, 방탄을 위한 특검 흉내일 뿐"이라며 "국민은 누가 특검을 가로막고, 누가 진실 앞에서 물러서는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 이로 인한 정치적 책임은 결국 민주당이 국민 앞에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