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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낙방 '쉬었음' 청년, 정부 지원으로 기술영업직 취업

등록 2025.12.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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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교육원,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집 발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학교 일자리플러스 센터에 취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1.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대학교 일자리플러스 센터에 취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쉬었음 청년'에게 직업상담을 제공해 취업까지 이어진 사례 등이 국민취업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2025년 국민취업지원제도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다.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지원과 소득지원을 결합해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쉬었음 청년 등 다양한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현장 직업상담 우수사례가 수록됐다.

특히 40만명이 넘어 정부가 정책을 집중하고 있는 쉬었음 청년 지원사례가 나왔다.

29살 청년 최지훈(가명)씨는 소위 '인서울'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수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실업급여로 생활하며 구직활동을 포기한 채 쉬었음 청년으로 지내고 있었다.

대학 졸업 후 5년간 직장을 4번이나 옮겼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며 소방직 공무원에 도전했다. 하지만 연이어 시험에 낙방하며 구직 의지를 잃었다.

이에 서울북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지홍련 상담사는 최씨를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왔고 함께 노동시장 정보를 분석하며 현실적인 직무를 고민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모의면접, 채용행사 정보, 직업훈련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최씨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기술 영업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보호시설 퇴소 후 진로 혼란과 정서적 어려움을 겪던 자립준비청년에게 심리안정 프로그램, 직업훈련, 입사지원 컨설팅 등을 연계해 취업까지 이어진 사례, 과중채무 위기에 놓인 경력단절여성에게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생계 안정과 취업을 이룬 사례 등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취업이란 결과에 그치지 않고 구직자 삶 전반을 회복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종철 노동교육원 부원장은 "우수사례를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해 제도의 현장 실행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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