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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2026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 입주 작가에 한재석·임영주

등록 2025.12.29 09: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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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7명 지원 역대 최다…2명 선정

한재석, 임영주 작가. 사진=삼성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재석, 임영주 작가. 사진=삼성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삼성문화재단은 2026년 파리 시테 국제예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한재석과 임영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는 회화, 조각, 사운드, 영상, 퍼포먼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연구자 총 237명이 지원해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입주자 선정은 포트폴리오와 지원 서류를 바탕으로 한 1·2차 심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기존 작업의 독창성과 예술적 깊이, 파리 레지던시를 통한 작업 확장 가능성, 입주 기간 중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 파리 현지 기관 및 작가들과의 교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2026년 파리 시테 레지던시에 선정된 두 작가는 한재석이 2026년 4월부터 9월 말까지, 임영주가 2026년 10월 초부터 2027년 3월까지 각각 입주해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은 선발된 입주 작가들에게 항공료, 체재비, 활동 지원비 등을 지원한다.

한재석 작가는 음향 장치를 기반으로 ‘되먹임(feedback)’ 현상에 주목한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2020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사운드과 석사를 마쳤다.

임영주 작가는 VR, AI 프로그래밍, 3D 스캔 등 현대 기술을 활용해 현실 너머의 세계, 죽음, 종말, 외계 등 ‘불확실성의 확실성’을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9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문화재단의 파리 시테 레지던시 지원은 1996년부터 운영돼 온 프로그램으로, 파리에 위치한 시테 국제예술공동체의 작업실을 기반으로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국제적인 창작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작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조용신, 윤애영, 금중기, 한성필, 로와정, 전소정, 오민, 김아영, 염지혜, 강민숙, 박지희, 장효주, 이은새 등 총 27명의 작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리에서 활동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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