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리알화 또 사상 최저치 하락에 이란 무역업자·상인들 이틀째 시위
2015년 핵협정 당시 달러당 3만2000리알에서 달러당 142만 리알까지 하락
![[서울=뉴시스]이란의 무역업자들과 상점 주인들은 이란 리알화가 미 달러 대비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급락한 후 29일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사진 출처 : 이란 인터내셔널> 2025.12.29.](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9570_web.jpg?rnd=20251229201608)
[서울=뉴시스]이란의 무역업자들과 상점 주인들은 이란 리알화가 미 달러 대비 또다시 사상 최저치로 급락한 후 29일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사진 출처 : 이란 인터내셔널> 2025.12.29.
소셜미디어 동영상에는 테헤란 시내의 사아디 거리와 테헤란의 주요 그랜드 바자 근처의 슈쉬 지역에서 수백명이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지역은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군주제를 폐지하고 이슬람주의자들을 집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목격자들은 AP 통신에 상인들이 상점을 폐쇄하고 다른 상인들에게도 똑같이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반관영 ILNA 통신은 일부 사업체와 상인들이 상점을 계속 열었음에도 불구, 거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시위 현장에 철저한 보안이 펼쳐졌지만 경찰의 급습은 보고되지 않았다.
28일에는 테헤란 시내의 주요 이동식 시장 두 곳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쳤다.
28일 이란 리알화는 달러당 142만 리알로 급락했다. 29일에는 달러당 138만 리알로 소폭 상승했다.
급격한 가치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식품 및 기타 생필품 가격을 상승시키며 가계 예산을 더욱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며칠 동안 도입된 휘발유 가격 변동으로 인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인플레이션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2% 상승했으며, 11월보다도 1.8%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72%, 보건 및 의료 품목은 작년 12월보다 50% 상승했다. 많은 비평가들은 이 비율이 초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이란의 공식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3월21일부터 시작되는 이란 새해에 세금을 인상하려는 계획이 더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15년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대가로 국제 제재를 해제한 핵 협정 당시 이란 리알화는 1달러당 3만2000리알에 거래됐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협정에서 탈퇴했다. 또 6월12일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이후 전쟁 재개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 많은 이란인들은 미국이 개입하는 더 광범위한 충돌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9월 유엔은 외교관들이 '스냅백' 메커니즘으로 설명한 이란에 대한 핵 관련 제재를 다시 부과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이란의 해외 자산이 다시 한 번 동결되고 이란과의 무기 거래가 중단됐으며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처벌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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