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통화량 증가율 8.7→5.2%로…유동성 통계 개편 반영
수익증권 제외 시 10월 M2 증가율 5.2%
과거 금리 인하기 비해 낮은 수준
한은 ‘통화 유동성 개편 결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5월 시중 통화량(M2)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4279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상승폭은 2024년 3월(+1.5%) 이후 가장 크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6.5%를 기록했다. 2025.07.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853_web.jpg?rnd=20250715131316)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5월 시중 통화량(M2)이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4279조 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상승폭은 2024년 3월(+1.5%) 이후 가장 크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6.5%를 기록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유동성 통화 지표를 개편했다. 개편된 기준에 따르면 10월 M2(광의 통화) 증가율은 5.2%로 개편 전 8.7%보다 크게 낮아졌다. 과거 금리 인하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유동성 과잉 지적과 온도차가 있다.
한은은 30일 '통화 유동성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 변동이 커 가치저장 기능이 낮은 수익증권을 M2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새로운 M2는 10월 기준 4056조8000억원으로 구 기준 M2(4466조3000억원)을 409조5000억원(-9.2%) 하회하게 된다.
개편된 기준에서는 초대형 IB 발행어음 및 발행어음형 CMA(종합자산관리계좌)가 44조7000억원 추가됐고, 편제 개선 및 기초자료 보완 등(+43조원)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익증권(479조1000억원)이 M2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개편 10월 M2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은 구 M2(8.7%)보다 낮은 5.2%를 기록하게 됐다. 전년동월대비 36.8% 증가한 수익증권 급증 영향이 사라지고, 신 기준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구 기준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이다.
이 결과 새로운 기준의 M2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 중에는 장기평균(7.5%)을 상회했지만, 2023년 1월 이후부터는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준의 GDP 대비 M2 비율은 2024년 1분기 이후 장기 추세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수치(5.2%)는 과거 금리 인하기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차례 금리 인하기 당시 M2 증가율을 신기준으로 개편한 결과인 2012년(5.6%)와 2014년(7.4%), 2019년(6.2%)보다 낮다.
한편, 한은은 이달 중순 M2 증가세를 들어 시중 유동성이 과하게 풀려 수도권 아파트의 높은 상승세와 고환율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실물경제와 자산시장 성장세를 고려할 때 과도한 수준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놨다.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공급 부족 우려와 '똘똘한 한채 선호' 등 특정 지역 가격 상승 기대와 수요 쏠림을 주요 배경으로, 고환율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수출기업의 외화보유 성향 강화 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통계 개편은 3년전 국가데이터처의 3차 국가 통계 발전 계획 수립 당시 한은이 2025년 완료로 신청해 반영된 사안"이라며 "주요 선진국은 수익증권을 광의통화에서 제외하고 있어 통화 통계의 국제 비교 가능성도 제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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