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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새해 맞아 MB·朴 면담 예고…메시지 주목

등록 2025.12.31 05:00:00수정 2025.12.31 0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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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MB 회동…朴 일정은 조율 중

연초 쇄신안 발표 관련 조언 들을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연말을 호남 방문으로 채웠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새해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차례로 찾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결집에 나선다.

장 대표는 다음 달 2일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당의 원로를 차례로 만나 연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 쇄신안에 관한 조언을 듣겠다는 취지다. 내년 지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선거 전략과 관련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 측 관계자는 3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쇄신안에는 당 원로를 비롯해 최근까지 당내 의원들과 만나면서 들었던 조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책이 담길 것"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 달 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진영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메시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 발탁 이후 6선 조경태 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발탁설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제안설까지 제기되면서 당내 자성론이 함께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의원과 조 의원이 모두 부산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입각설이 내년 지선 판을 흔들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다. 당 일각에서 기존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을 향한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이유다.

12·3 계엄에 사과한 25명의 의원이 주축이 된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전날 모임을 갖고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도 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회동 직후 취재진에게 "중도보수에 있는 사람들이 현 정부에 합류해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하고 되돌아봐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전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는 동지였다가 오늘은 건너편에 서 있는 3선 정치인을 봤다. 순간 머릿속에 스친 생각은 '내 탓이오. 나부터 반성하자'였다"며 "상대 진영에 불화살을 쏘면서 우리 내부를 그을린 건 없는지 또 지금 우리는 매력 정당이 맞는지 돌아보게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 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을 예고하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그는 지난 29일 이 전 의원을 제명한 데 대해 "중도 확장은 중도 확장대로 하되 이렇게 당을 배신하고 당원들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30일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 없이 보수 인사들을 영입한다면 그것이 이 정권에 역풍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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