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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처럼 힘차게"…병오년 밝히는 시민들의 소망은?

등록 2026.01.01 06:01:00수정 2026.01.01 06: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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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처럼 힘차게"…병오년 밝히는 시민들의 소망은?


[대구=뉴시스] 이상제 정재익 기자 =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60간지 중 43번째에 해당하는 병오 중 '병(丙)'은 붉은색(火)을, '오(午)'는 말을 상징해 '붉은 말의 해'라고 불리며 활동적이고 힘이 넘치는 해로 여겨진다.

불의 기운이 강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며 새로운 시작, 경사, 운의 전환점 등이 기대되는 시기로 해석되는 병오년 말띠의 해를 맞아 희망과 설렘을 기원하는 시민들의 소망을 들어봤다.

◇20대 대학생들 "취업과 성장 새해에는 이뤄지길"

김미연(22·여)씨 "새해에는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고 남자 친구도 만들고 싶다"며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내가 가진 스펙과 경험을 잘 사용해서 원하는 일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취업해 직장인이 된 이상윤(27)씨는 "새해에는 국민이 나랏일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도자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가기를 바란다"며 "제 주변 모두가 각자의 가슴 속에 담아둔 소망을 하나씩이라도 이루고 목표를 달성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붉은 말처럼 힘차게"…병오년 밝히는 시민들의 소망은?

◇30대 직장인들 "워라밸·이직·미래 준비,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직장인 이지은(34·여)씨는 “재택근무가 줄고 다시 출근이 일상이 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며 "병오년에는 회사에서도, 개인의 삶에서도 조금 더 주체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정모(39)씨는 "AI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위기감을 느낀다"며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올해는 '버티는 직장인'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40대 "자녀 교육·주거 안정…현실적 걱정 여전"

중학생 자녀를 둔 김선영(42·여)씨는 "사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체감 경기가 너무 팍팍하다"며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려면 부모부터 여유가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올해는 조금 숨 돌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최모(46)씨는 "경기가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가게 문을 지켜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됐다"며 "병오년에는 무리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는 장사를 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붉은 말처럼 힘차게"…병오년 밝히는 시민들의 소망은?

◇50대 "건강과 안전,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주부 문지영(53·여)씨는 "각종 사고와 재난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낀다"며 "올해는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안전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박성모(58)씨는 "은퇴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체력과 건강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술자리보다 운동을 택하고, 내 몸을 돌보는 데 시간을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60·70대 "자녀·손자 걱정"

올해 정년퇴직을 앞둔 이모(62)씨는 "두 아들 중 서른 중반이 돼 가는 첫째 아들이 올해에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청년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미래를 잘 이끌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박병춘(70)씨는 "3년 전 결혼한 첫째 아들 가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탄생했다"며 "추운 날씨 속에 태어난 손자가 건강하게 자라줬으면 한다. 그 외의 가족 모두 올 한 해 사랑과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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