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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주, 중국군 '대만 포위' 훈련에 우려 표명(종합)

등록 2025.12.31 17:14:46수정 2025.12.31 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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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중국 측에 우려 제기"

[서울=뉴시스]중국군이 29일부터 이틀간 군용기와 함정을 대거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로켓포 27발이 대만 접속수역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군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구축함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동부전구 위챗> 2025.12.31

[서울=뉴시스]중국군이 29일부터 이틀간 군용기와 함정을 대거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식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발사된 로켓포 27발이 대만 접속수역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중국군이 ‘정이스밍(정의사명)-2025’ 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구축함에서 포탄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출처: 중국군 동부전구 위챗> 2025.12.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예진 기자 = 중국군이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데 대해 호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들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31일 호주 외교통상부(DFAT)는 성명을 통해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사고, 오판, 또는 갈등 확대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모든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견 차이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무력이나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호주는 대만해협의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행동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또 "평화와 안정은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국 측에 우려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역시 중국군의 무력시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대만을 둘러싼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부터 30일까지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병력을 대거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 남서부, 남동부, 동부 해상에서 ‘정의사명-2025’(正义使命)이라는 명칭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유럽연합과 영국 등 유럽 국가도 성명을 통해 우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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