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건강만 하길" 병오년 첫 해 보러 군산 비응항 북적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첫 일출이 떠오르고 있다. 2026.01.01.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1/NISI20260101_0021111582_web.jpg?rnd=20260101081209)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첫 일출이 떠오르고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군산=뉴시스]강경호 기자 = "그냥 건강만 했으면 좋겠어요"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
전북 지역 해돋이 명소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이곳은 새해 첫날을 맞아 떠오르는 첫 해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군산 지역의 새해 첫 일출 시간은 오전 7시44분이지만, 이미 일출 1시간 전인 오전 6시40분께부터 비응항 방파제 인근엔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이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피하기 위해 두꺼운 겉옷과 목도리, 장갑으로 무장한 채 비응항을 찾았다.
해가 뜨지 않아 어두컴컴한 상태에도 시민들은 어디서 해가 뜰 지 살펴보며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고 있다. 비응항 건너 선유도를 잇는 새만금방조제 도로에도 차량들이 빼곡했다.
인근 한 쪽에는 불을 붙여 하늘로 띄우는 풍등을 날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붉은 빛을 내며 새벽 하늘로 날아가는 풍등을 보자 시민들은 '우와'하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아직 해가 모습을 보이진 않았지만 오전 7시께가 되자 하늘은 점점 밝아져왔다. 벌써부터 해돋이를 보러온 시민들은 방파제 난간 앞쪽에 진을 치고 밝아오는 하늘을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 일원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1.01.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1/NISI20260101_0021111577_web.jpg?rnd=20260101081209)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전북 군산시 비응항 일원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혼자서 해돋이를 보려 온 한 시민은 "뭐 거창하게 소원을 빌려고 온 건 아니다"라며 "소망이라고 하면 그냥 저나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출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하늘이 붉은색과 보라색으로 물들어갔다. 잠시 걷혔다 다시 지평선 위로 두껍게 낀 구름 때문인지 시민들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일출을 고대하고 있었다.
시간이 다 돼 해가 지평선 너머로 고개를 살짝 내밀자 너나할 것 없이 휴대전화로 새해 첫 해의 사진을 담으려 셔터를 눌렀다. 하지만 짙게 낀 구름은 사라질 생각이 없어 곳곳에서는 아쉬움의 탄식이 이어졌다.
몇몇 이들은 날이 춥다며 해를 다 보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갔고, 한 시민은 큰 목소리로 "(해야) 나와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오전 8시 해가 완전히 구름 너머로 온전한 모습을 보이자 끝까지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다시 한 번 탄성과 함께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
이연희(30대·여)씨는 "해가 좀 보이는 것 같다가 구름에 가려져서 너무 아쉽다. 그래도 바로 해가 올라와서 다행"이라며 "해도 봤으니 이제 얼른 집에 가고 싶다. 너무 춥다"고 웃었다.
이씨는 "작년에는 안 좋은 일도 많았어서 올해 이제 다 털어버리고 싶다. 사실 작년이 너무 얼렁뚱땅 지나갔다"며 "소망이라면 새해에는 앞으로 하는 일 잘 되고,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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