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당국 "리조트 화재 부상자 최소 80명 위독"…교황도 애도 전보
사상자 다수 미성년자…목격자들 '샴페인 폭죽 불꽃' 화재 원인 지목
![[크랑몽타나=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후 인근 임시 추모소에서 한 소방관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경찰은 새해맞이 인파가 몰린 이날 새벽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불이나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6.01.02.](https://img1.newsis.com/2026/01/02/NISI20260102_0000891640_web.jpg?rnd=20260102075219)
[크랑몽타나=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스위스 남서부 알프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한 후 인근 임시 추모소에서 한 소방관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경찰은 새해맞이 인파가 몰린 이날 새벽 '르 콩스텔라시옹' 바에서 불이나 최소 40명이 숨지고 11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6.01.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크랑몽타나 스키 리조트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부상자 115명 가운데 적어도 80명이 '위독한 상태(critical condition)'라고 스위스 당국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행정수반인 마티아스 레이나르 평의회 의장은 2일 현지 일간 발리저보테에 "부상자 중 적어도 80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발레주 경찰은 르 콩스텔라시옹 화재로 적어도 40여 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면서 대부분 위독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당국은 시신 훼손 등으로 희생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위스 발레주 보안책임자 스테판 간저는 현지 일간 르 탕스에 화상 등을 이유로 "사망자 시신 확인에 며칠, 또는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탈리아 언론에 적어도 47명이 숨지고 112명이 부상했다면서 희생자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주스위스 이탈리아 대사도 이탈리아 ANSA통신에 화상으로 인해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스테판 간저는 이탈리아 외무부 발표에 대해 "해당 수치는 스위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현재 확인된 숫자는 약 40명이고 80~100명이 중상을 입어 긴급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했다.
부상자들은 스위스는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인근 국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스위스 방송사 RTS는 로잔대학병원에서만 성인 13명과 미성년자 8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모두 신체 표면 60% 이상에 화상을 입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샴페인 병에 꽂힌 폭죽이나 양초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스위스 당국은 폭죽 불꽃이 화재를 일으켰다는 추측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외신들은 사상자 가운데 미성년자인 10대가 많고 이탈리아와 폴란드 등 외국인이 다수라고 전했다. BBC는 이번 화재의 가장 충격적인 사항 중 하나는 희생자들이 너무 어리다는 것이라면서 르 콩스텔라시옹은 음주 가능 연령이 16세라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장소였다고 했다.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희생자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교황 레오 14세도 이날 참사가 발생한 시옹 교구장인 장 마리 로비 주교에게 교황청 국무원장 명의 전보를 보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조대원들을 격려했다.
레오 14세는 "크랑몽타나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많은 희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이 비극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영적 연대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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