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의회, '베네수 공격' 통보 못받아…"트럼프, 국민에게 숨기려해"

등록 2026.01.03 18:19:04수정 2026.01.03 18:2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NN "상원 군사위에 통보 없었다"

"베네수에 전쟁할 만한 국익 없어"

[카라카스=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폭발음과 항공기 저공비행 소리가 들린 가운데 라칼로타 공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1.03.

[카라카스=AP/뉴시스] 3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폭발음과 항공기 저공비행 소리가 들린 가운데 라칼로타 공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1.0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공습 상황 관련 정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의회는 베네수엘라 공격 여부 관련 정보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3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원 군사위원회는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사행위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의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지상 공격 감행 전 의회 통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해왔으나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상태였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민주·하와이)은 이날 상황 보도 후 엑스(X·구 트위터)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미국 국민들에게조차 알리려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는 전쟁을 정당화할 만한 중대한 국가적 이해관계가 없다"며 "우리는 또 하나의 어리석은 모험에 발을 들이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베네수엘라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CBS가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수일 전 미군에 베네수엘라 지상 타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당초 지난해 12월25일 공격을 검토했으나, 크리스마스 당일 나이지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을 겨냥한 공습이 이뤄지면서 연기됐다고 한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0분부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과 항공기 저공비행 소리가 들렸다.

미국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침략을 거부한다"며 전 병력을 동원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