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KDi 영주행, 논산국방산업 무너진것 아냐"[신년인터뷰]
"국방산업 마중물 삼아 양질의 일자리 창출해야"
![[논산=뉴시스]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02032887_web.jpg?rnd=20260104124312)
[논산=뉴시스]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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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은 지난해 12월31일 뉴시스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방산업체인 KDi가 논산이 아닌 경북 영주시로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폭탄공장이란 선전 선동에 KDi가 당초 논산으로 올 것이 영주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 시정 핵심인 국방군수산업 도시 건설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 시장은 KDi 영주행으로 논산의 국방산업이 무너진 것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백 시장은 "KDi의 2200억원 투자가 영주로 갔다 하더라도 논산의 국방산업이 무산된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논산에 투자될 수 있는 기회가 빼겼을 뿐이다. 이 부분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로 인해 국방산업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KDi의 영주행이 실제 논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방위산업은 국가안보 산업이다. 그래서 국가가 지원하는 안보산업을 토대로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산업하고는 다르다. 흔히 일반 무기산업과 비무기산업으로 구분하는데 무기산업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럴 경우 대기업에 맞는 급여와 복지혜택이 주어진다. 따지고 보면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긴 거나 다름없다. 서울로 가서 성공하고 서울에서 살고 싶은 욕망을 논산에서 살아도 서울과 전혀 부족함이 없는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방산업체다."
-국방군수산업에 주력하는 이유는.
"논산은 오랜 기간 군과 함께해온 도시문화와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풍부한 군 관련 인프라와 인접지역의 3군 본부, 방위사업청과 연계된 국방 협력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정부 차원의 방산 투자 확대와 K-방산이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이를 현장에 구현할 준비된 거점 도시가 필요하다. 국방군수산업은 논산의 지역 특성과 가장 잘 맞는 산업이다. 오랜기간 군사문화도시였던 논산을 국방산업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은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산업을 일체화시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선택이다."
-국방군수산업에 주력하다 보면 농업 분야가 소외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사업이 논산의 미래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라면 농업은 논산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하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 국방과 농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논산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함께 떠받치는 두 축이다. 지난해는 논산농업이 세계시장으로 확장하는 해였다. 해외 농식품 박람회를 통해 대규모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K-딸기' 열풍의 중심에 논산이 우뚝 섰다.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통해 논산농업의 미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내보일 것이다. 농가의 노력과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 판로 확대와 농업의 과학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7년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딸기엑스포'가 열린다. 준비상황은.
"2027년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지난해 8월 국제행사로 공식 승인되면서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해 9월 딸기엑스포조직위원회를 출범시켜 추진 체계를 갖췄다. 엑스포의 방향과 내용을 종합적으로 담아낼 종합실행계획을 구상하는 단계다.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딸기를 매개로 산업, 과학, 문화, 관광이 융합되는 국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딸기엑스포의 기대효과는.
"논산딸기의 산업적 위상을 세계적으로 확립하는 것이다.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첨단 농업기술과 융합해 농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국제 산업을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전세계 38개국 154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 3000여명에 가까운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딸기엑스포는 'K-딸기'의 본산이자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딸기 세계화에 앞장섬으로써 논산의 농산물 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년동안 지지부진했던 탑정호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향후 추진계획과 방향은.
"최근 충남도, 한국토지신탁과 '탑정호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사업' 성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와 도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국토지신탁은 사업계획 수립 지원과 사업비 조달 방안 등을 맡게 된다. 협약과 더불어 탑정호 일대를 숙박·음식·레저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조성된다. 향후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중심으로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2단계 사업을 통해 물놀이 공원 및 수상레저 휴게시설 등 다채로운 수변 관광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구상에 대해서도.
"논산의 그림을 그리는데 가장 역점을 둔 게 바로 탑정호 리조트사업이다. 관내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훈련소 부근에 밀집돼 있거나 노후돼 관광객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탑정호복합문화휴양단지 조성사업의 1단계로 가장 먼저 리조트 건립을 통해 머무는 관광에 치중하겠다. 리조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먹거리와 체험할 거리, 볼거리 등이 있어야 관광객이 찾아와 머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논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등을 개발해 야시장이나 푸드존을 상설화해 맛과 멋이 있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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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청년인구가 많이 늘었다. 특별한 정책과 전략이 있었는지.
"화지동 원도시 일대에 20평형대 규모로 총 60세대 상당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중으로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청년과 예비 농업인 대상 빈집 리모델링 주거 지원사업 및 관내 산업단지 청년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해 공동주거시설을 조성했다. 향후 민간협력형 임대주택 공급 모델도 검토 중이다.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게 청년이사비, 논산 청년 두배 적금 지원사업을 추진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을 하겠다."
-논산의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찾는다면.
"미래 100년 먹거리는 국방산업과 농업, 그리고 관광 3가지 핵심적인 뿌리에서 시작될 것이다. 논산은 국방산업을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논산의 뿌리산업인 농업 역시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한 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스마트농업, 고부가가치 농축산업으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한 미래가 열린다. 나아가 딸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딸기를 중심으로 한 농식품 산업은 물론 우수한 농특산물과 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려 산업과 관광, 문화가 결합된 국제적 농업관광 도시로 도약하겠다."
-지난해 시정을 평가하고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민선8기 3년은 논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준비해 온 변화들이 가시적인 단계로 진입한 의미 있는 해였다. 국방기업 유치 성과가 이어졌고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는 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임기 초에 약속했던 논산의 변화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올해는 못다 한 논산의 가치와 변화를 완벽하게 실현하는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성장 동력을 튼튼히하며 '잘 사는 논산', '논산에 살아도 손해보지 않는 도시'를 완성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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