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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고성능 AI 수십년 보안체계 무력화…범부처 대응"

등록 2026.04.16 18:00:00수정 2026.04.16 1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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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장관회의 주재…미토스 發 보안 쇼크에 "사이버 보안 만전 기할 것"

정보보호 산업 국가안보 전략 산업으로 육성…AI돌봄 전주기 지원 전략 마련

중동 전쟁 여파 공급망 위기 상황 대비…지역 R&D 성과 창업·사업화 지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고성능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기존 사이버 보안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보안 대응 체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스스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고 해킹 경로를 설계하는 앤트로픽의 AI ‘미토스(Mythos)’의 등장이 기존 보안 환경에 새로운 위협 변수로 부상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열린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고성능 보안 역량을 갖춘 AI 모델이 공개되면서 사이버 보안 분야가 다시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보안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수십 년 간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보안 체계가 손쉽게 무력화될 수 있어, 기존 체계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회 전반의 흔들림 없는 사이버 보안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전환과 정보 보호 등과 관련한 총 6개 안건이 논의됐다.

배 부총리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부처 협업 기반의 ‘AI 돌봄 기술 전주기 지원 전략’을 추진하고, 제조·물류·농업·재난·안전·돌봄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 AI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 AX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서비스 접근부터 사업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하고 공공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AI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보보호 산업과 관련해서는 “AI 대전환을 뒷받침할 견고한 보안 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정보보호 산업을 국가 안보 및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혁신과 성과를 지역과 국민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 전략과 R&D 사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원천 기술부터 민간 투자까지 끊김 없이 지원하는 ‘범부처 R&D 성과 확산 고속도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공급망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를 엄중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배 부총리는 "추후 공급망 위기 상황을 대비하고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해 출연연 등이 개발한 원유·납사 대체·저감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화학 공정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베트남의 강점을 결합한 상호 호혜적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협력 마스터플랜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 부총리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그는 "전국에서 진행되는 과학문화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일상 속 과학기술과 AI를 직접 체험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AI 경진대회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가 국민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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