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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韓 다음 투자는 로보틱스"…K기업 '피지컬AI' 협업 어디까지

등록 2026.06.02 10: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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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GTC 타이베이 2026'서 韓기업과 로보틱스 협업 언급

"K기업, 엔비디아와 반도체 넘어 피지컬AI로 전선 확대"

서울서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 제2의 '깐부 회동' 눈길

LG·현대차·두산 등 주요 그룹과 피지컬AI 협업 가능성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회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회동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의지를 공식화하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범위를 '피지컬AI(Physical AI)' 분야까지 확장했다.

기존 반도체 공급망 중심의 협력을 넘어, 한국의 제조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결합한 지능형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 참석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앞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이후 이어진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기업 간의 기술 동맹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여기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부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실무·경영진급이 함께 했다.

CEO는 한국에 어떤 분야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로보틱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칩, D램,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들을 반도체 공급망 파트너에서 AI 기술을 제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상대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CEO는 'GTC 타이베이 2026' 이후 우리나라를 찾아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업과 IT 등의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갖고 로봇 및 AI 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정에서 황 CEO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순차적으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서울 성수동 등지의 삼겹살 식당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 회장, 이 의장과 함께 다시 만남을 갖고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서는 정 회장도 참석을 위해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이 'LG 클로이드'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관람객들이 'LG 클로이드'와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뛰어난 국내 대기업들은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이식해 제조 현장을 지능화하는 '피지컬AI' 구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에서 엔비디아의 피지컬AI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소개됐고, 3월 미국에서 열린  'GTC'에서는 젠슨 황 무대에 LG의 홈로봇 '클로이드'가 비치기도 했다.

LG그룹은 LG전자가 로봇의 근육을 맡은 '액추에이터', LG이노텍은 로봇의 눈인 '센싱 시스템'을,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의 심장인 배터리를 맡는 등 '피지컬AI'에 역량을 쏟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미국 엔비디아를 방문해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AI 분야의 기술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판매에서 벗어나 최근 엔비디아와 '에이전틱 로봇 OS' 고도화에 주력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앞세워 스마트 팩토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젯슨 토르 칩을 탑재해 AI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생태계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황 CEO의 발언이 단순한 의례적 멘트가 아닌,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국내 제조 로봇 기술이 결합한 로봇 AI 동맹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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