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T 감독 "3인 3색 매력"…박수하 메인 컴퍼니 합류 깜짝 공개
'ABT 스튜디오 컴퍼니', 17~18일 내한
박윤재·박수하·박건희 갈라 무대 올라
"작은데 큰" "계속 보고 싶은" "스펙트럼 넓은"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수 박수하(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81_web.jpg?rnd=20260416180619)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에서 무용수 박수하(가운데)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ABT 스튜디오 컴퍼니' 사샤 라데츠키(49) 예술감독은 '발레 갈라' 공연을 하루 앞두고 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내한한 한국인 무용수 3인 박윤재(17)·박건희(20)·박수하(18)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들의 매력을 꼽았다.
세계 최정상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산하 'ABT 스튜디오 컴퍼니'는 전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뛰어난 젊은 무용수들을 ABT 본단 또는 세계 유수 발레단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곳이다. 17~21세 젊은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으며, 평균 2년 가량 이곳에 머문다.
다인종으로 구성된 ABT의 핵심가치인 '다양성'은 스튜디오 컴퍼니의 레퍼토리와 소속 무용수들의 면면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라데츠키 예술감독은 "우리 작품의 레퍼토리는 '다양성'으로 요약되며, 한국인 무용수 3명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이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셋이 가족처럼 굉장히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저도 굉장히 기쁘다. 미국 관객들의 마음을 이미 사로잡았고 많은 사랑을 또 받고 있다"며 "저희가 이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 만큼 이들도 저희에게 한국어 뿐만 아니라 그보다 중요한 많은 것들을 매일매일 역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ABT 스튜디오 컴퍼니'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82_web.jpg?rnd=20260416180623)
[서울=뉴시스]'ABT 스튜디오 컴퍼니' 예술감독 사샤 라데츠키.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박수하는 "ABT 스튜디오 컴퍼니가 저의 색깔을 찾아줬다"며 "한국에서는 어린 학생이었기 때문에 교육 과정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춤을 췄다면, 이곳에서는 다른 장르의 춤들을 추면서 제가 추고 싶은 춤을 좀 더 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T의 장점 중 하나가 모든 무용수들이 각자 개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발레는 예술이라서 이렇게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는 것이 정말 ABT를 우수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건희는 "미국에 와서 춤을 추는 건 한국에 있을 때와 기본은 같지만, 여기에서 개성을 좀더 입히게 됐다"며 "스튜디오에서 ABT 메인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을 보는 것은 되게 색다르다. 무대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지만, 스튜디오에서는 완벽해지는 과정을 보기 때문이다. 그들도 사람이니깐 실수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떻게 넘어가는지 보는게 정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로잔 콩쿠르 우승 직후 발레단에 입단해 8개월간 활동한 박윤재는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 온 뒤 한국에서 집착했던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에서 사샤 라데츠키 예술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샤 라데츠키,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79_web.jpg?rnd=20260416180517)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에서 사샤 라데츠키 예술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샤 라데츠키,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이어 "사샤 예술감독님이 가르쳐 주는게 'Be kind to yourself'(스스로에게 관대해져라)"라면서 "제가 성과가 잘 안나올 때 자책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 리허설에 지장이 생기고, 무대에서도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저를) 예술감독님이 옆에서 잘 컨트롤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세 무용수는 각자의 뚜렷한 개성만큼이나 앞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은 지향점도 명확했다.
무대 위에서 '어떤 무용수로 불리고 싶은가' 묻는 질문에 박건희는 스스로를 "작은데 큰 애"라고 칭했다. 신체적으로 체격이 큰 편은 아니지만, 체격이 큰 동료들과 함께 있더라도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거대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무용수가 되겠다는 포부다.
박수하는 "계속 보고 싶고, 보기에 흥미로운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관객이 자신의 캐스팅 일정을 보고 주저 없이 공연장을 찾게 만들 만큼, 무대 위에서 어떤 동작을 하든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무용수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76_web.jpg?rnd=20260416180335)
[서울=뉴시스]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ABT 스튜디오 컴퍼니 '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건희, 박수하, 박윤재. (사진=마포문화재단, 아트앤아티스트 제공)
한편 이날 라데츠키 예술감독은 간담회가 끝날 무렵 박수하가 5월 말 ABT 스튜디오 컴퍼니에서 메인 컴퍼니 ABT로 승격한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이에 박수하는 "꿈이 이뤄진 느낌이라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레 샛별' 세 명의 무대는 오는 17~18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랑 파 클래식'과 '라 바야데르' 등 고전 발레의 정수를 보여주는 레퍼토리를 비롯해 '번스타인 인 어 버블'(Bernstein in a Bubble) 등 현대 발레 레퍼토리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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