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 선교사들의 조선 도전기"…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알렌·언더우드·세브란스·에비슨 등 실존 인물 무대로 소환
김동준 "근대화 주역들 알리는데 보탬…함께 가자는 메시지"
장소영 프로듀서 "관객들도 '나의 미션'에 대해 생각해보길"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배우 서범석(왼쪽부터), MJ(아스트로), 재윤(SF9), 김동준(ZE:A), 리키(틴탑)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922_web.jpg?rnd=202601051158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배우 서범석(왼쪽부터), MJ(아스트로), 재윤(SF9), 김동준(ZE:A), 리키(틴탑)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김민수 수습 기자 = "'지금 나의 미션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장소영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이 담은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더 미션:K'는 140년 전 조선을 찾은 알렌, 언더우드, 세브란스, 에비슨 등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토크쇼와 K-팝 퍼포먼스로 풀어낸 뮤지컬 콘서트다.
장 프로듀서는 "푸른 눈 선교사들의 조선 도전기"라며 "제목의 '미션'은 사전적 의미로 사명, 소명, 임무다. 'K'는 복합적이다. 코리아(KOREA)의 K와 지식(knowledge), 자비(kindness), 두드림(knock) 등의 뜻도 있다"고 소개했다.
알렌은 1885년 조선 최초의 서양식 병원 제중원을 개원했고, 선교사 언더우드는 조선 근대 교육의 틀을 짰다. 에비슨은 서구 의학의 보급과 정착에 기여했고, 세브란스는 병원을 설립한 인물이다.
실존 인물들에 가상의 에피소드를 더했다.
김은혜 작가는 "낯선 땅에 와서 환자를 고치고, 의사를 만들고, 교육을 하는 그 사실 자체가 놀라웠다"면서 "역사의 순서나 4명의 위인이 한 일의 팩트는 체크하면서, 그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재미있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4명의 인물은 아이돌 그룹 출신의 배우들이 맡았다. 아스토로 MJ가 알렌 역을, SF9 재윤이 언더우드 역을, ZE:A 김동준이 에비슨 역을, 틴탑 리키가 세브란스 역을 연기한다. 이들은 모두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극 중 이들을 현대로 소환하는 사회자 역으로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 장소영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919_web.jpg?rnd=202601051158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 장소영이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작품은 K-팝의 비트감과 뮤지컬의 서사적 에너지를 결합한 뮤지컬 콘서트라는 장르를 내세운다.
안진성 연출은 "관객에게 이 분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을까부터 시작했다"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존 인물들의 숭고한 정신을 보다 부드럽게 전하기 위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을 취했다는 의미다.
장 프로듀서는 당초 제중원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만들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빼놓고는 작품을 완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들이 조선에 온 나이가 모두 20대 초반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뮤지컬 콘서트'라는 형식을 취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의 아이돌이 힙하고, 열정 넘치는 이미지인데 그들도 그 당시에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돌 같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하게 됐다. 그들을 현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지금의 콘서트에 소환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발전했다"고 했다.
작품 속 '미션 보이즈'로 호흡하게 된 배우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위인들을 만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동준은 "대사 중에 '한 명의 환자를 고칠 것이 아니라 천 명의 환자를 고칠 수 있는, 조선에는 조선인 의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단하신 분을 많이 알지 못했구나, 내가 가까운 병원에서 언제든 치료 받을 수 있는 편안함에는 이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구나'를 느끼면서 이분들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로는 "도전을 시작하는 분들, 도전 중인 분들께 '함께 나아가 봅시다, 혼자 걸어가는 삶 아니니 함께 가면 더 믿고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걸 전달하고 싶다. (극 중에서) 조선을 도와주고, 믿어 달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중원도, 세브란스도 많은 도움을 얻어 나온 결과물이다. 지금 살아가는 삶에서도 함께 이뤄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꼽았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주연 배우 김동준(ZE:A), 재윤(SF9), MJ(아스트로), 리키(틴탑)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01.05.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921_web.jpg?rnd=202601051158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K-pop 뮤지컬 콘서트 '더 미션:K(The Mission:K)' 주연 배우 김동준(ZE:A), 재윤(SF9), MJ(아스트로), 리키(틴탑)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01.05. [email protected]
MJ는 "콘서트 형식이다 보니 아이돌로 무대 경험이 많아 자신이 있었다"며 "작품을 통해 역사도 공부하게 됐고, 저도 많이 알아가게 됐다. 많이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재윤은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 좋다. 대본이 정말 재밌게 느껴졌고, 색다른 관객 참여형 콘서트의 분위기도 기대가 됐다"고 했다.
창작진은 지금 내가 한 선택이 훗날 더 큰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장 프로듀서는 "이 선교사들이 조선에 왔을 때 그저 가슴 뛰는 일을 했을 뿐인데, 그 하나의 씨앗이 열매가 돼 K-컬처, 의료, 교육이 됐다. 이분들이 이 사실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도 '지금 나의 미션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언젠가 열매가 돼 크게 회자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좋겠다. 거창한 메시지가 아니라 마음에 울림이 남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더 미션:K'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간 공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