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국 막자"…中, 메타의 마누스 인수 들여다 본다
초기 단계…공식 조사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도
마누스, 3월 중국 출시돼 7월 싱가포르 이전
![[사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메타가 '제2의 딥시크'라고 불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메타 로고. 2026.01.07.](https://img1.newsis.com/2025/10/24/NISI20251024_0000740378_web.jpg?rnd=20251024211106)
[사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메타가 '제2의 딥시크'라고 불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메타 로고. 2026.01.07.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메타가 '제2의 딥시크'라고 불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 마누스를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술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마누스가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메타에 인수된 과정이 수출 허가가 필요한 사항인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검토는 초기 단계로 공식 조사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 인수 포기까지 이르는 계기가 된다고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내 '싱가포르 워싱'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는 시기에 이뤄져 주목 받았다.
싱가포르 워싱은 중국계 기업들의 중국 내부 운영과 관련한 지정학적 민감성을 털어내려는 노력을 뜻하는데,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려는 중국 기업 사이 싱가포르에 제2본사나 사무실을 여는 것이 흔해지면서 등장한 용어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출시된 마누스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범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주목 받았다. 출시 8개월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약 1443억원)를 돌파하는 등 '제2의 딥시크'라는 별칭도 붙었다.
그러나 미중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투자자를 찾기 부담되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7월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는 미국 기업이 중국계 최첨단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드문 사례로 꼽힌다.
중국은 메타의 마누스 인수가 중국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흐름을 장려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추이판 교수는 "마누스의 단계적 탈중국은 미국의 투자 제한에 의해 촉진됐다"며 "허가 없이 제한 기술이 수출된 사실이 확인되면 형사 책임을 포함한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타 인수에 대한 중국의 검토는, 마누스 팀이 중국에 있을 당시 수출 통제 대상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내 일부 분석가들은 메타 인수를 미국의 해외투자 제한 조치의 성과로 보고 있다.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 크리스 맥과이어는 "마누스의 배신(defection)은 현재 미국 AI 생태계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기 당시 미국의 틱톡 강제 매각 시도에 개입하기 위해 비슷한 제도를 사용한 바 있다.
다만 마누스 제품인 AI 에이전트가 중국의 핵심 기술은 아니기에 개입의 시급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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