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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위닝 멘털리티는 어디서 오는가…'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등록 2026.01.09 1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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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사진=세이코리아 제공) 2026.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사진=세이코리아 제공) 2026.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스페인 명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CF'는 축구 애호가는 물론 축구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1902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창단한 이 구단은 스페인 프로축구 리그 라리가에서 3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회 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모두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압도적인 성과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도 전세계 축구 선수들이 꿈꾸는 '드림클럽'으로 불린다. 축구계에서는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단연 최고 구단이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을 '경영'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스티븐 G. 맨디스의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세이코리아)이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부교수인 저자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분석해, 구단이 어떻게 세계 최정상에 올랐는지를 질문하고 그 해답을 제시한다.

책은 먼저 레알 마드리드의 독특한 소유 구조를 해부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 부호가 구단을 소유하거나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이 아닌, '소시오(회원)'라는 회원들이 구단을 소유하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 자본, 이른바 '오일머니'와 사모펀드가 유럽 축구계에 대거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독립적 경영을 지켜온 배경이다.

이 같은 구조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회원과 함께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경영 철학을 가능하게 했고, 이는 지속적인 성공의 토대가 됐다.

저자는 또 레알 마드리드가 단순한 축구팀을 넘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한 과정에 주목한다.

스마트폰과 숏폼 콘텐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90분짜리 축구 경기를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경기장 리노베이션과 적극적 SNS 활용을 통해 글로벌 팬덤을 유지·확장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구단의 수익 구조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저자는 레알 마드리드 성공의 핵심을 데이터나 자본이 아닌 '문화와 가치'에서 찾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축구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서 기량을 꽃피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후 세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8년 호날두가 구단의 연봉정책에 반발하며 대폭 인상을 요구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상징과 같던 에이스와 이별을 선택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축구계의 오랜 격언을 실제로 구현한 결정이었다.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구단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타선수나 막대한 자본이 아니라 일관된 원칙과 경영철학임을 강조한다. 수차례 정상에 올랐고 지금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츠를 넘어 조직과 브랜드를 운영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본보기'다. 이 책은 그 통찰과 적용 방식을 짚어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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