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유독가스 마셔가며 주민 구한 정택은씨…동대문구, 구청장 표창 추진
정씨, 유독가스 흡입하며 소화기 들고 초기 진화
![[서울=뉴시스] 화재 현장 사진. 2026.01.09. (사진=동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2037414_web.jpg?rnd=20260109153414)
[서울=뉴시스] 화재 현장 사진. 2026.01.09. (사진=동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화재를 막은 정택은(61)씨에게 구청장 표창이 수여된다.
9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6시57분께 다가구주택 3층 계단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인근에 살던 정씨는 사무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소화기를 분사하며 초기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그는 "밖으로 나오세요"라는 목소리로 주민들을 깨웠고 4명을 대피시켰다. 뒤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했다.
동대문소방서는 "자칫 큰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초기 대응이 빨라 조기 진화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진화 과정에서 유독 가스를 과다 흡입해 왕십리 소재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산소 호흡기 치료를 받은 뒤 지난 4일 퇴원했지만 현재도 통원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정씨는 사단법인 대한인명구조단(일명 911구조단) 동대문지부 단장이다. 정씨는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행 911' 활동을 하고, 요양원 휠체어를 고치고, 창신동 달동네의 오래된 화장실을 손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동대문구는 정씨에 대해 구청장 표창을 추진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 의상자 지정 신청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안전상 추천도 검토 중이다. 의상자로 지정될 경우 등급에 따라 특별 위로금 등 지원이 이뤄진다.
이필형 구청장은 "정택은 단장의 신속하고 용감한 대응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웃을 위해 몸을 내민 시민의 헌신이야말로 지역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택은씨. 2026.01.09. (사진=동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2037416_web.jpg?rnd=20260109153447)
[서울=뉴시스] 정택은씨. 2026.01.09. (사진=동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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