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베네수 사태 침묵 왜?…우크라 두고 트럼프와 맞서기 부담
“푸틴 유일 목표는 우크라전 승리, 다른 것은 종속적”
“미 베네수 작전 복잡하게 할 수도…트럼프와 틀어지는 것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 자원 빨아들이는 블랙홀”
![[솔네치노고르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모스크바주 솔네치노고르스크에 있는 성 게오르기 교회에서 열린 정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그 가족이 함께했다. 2026.01.12.](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00903656_web.jpg?rnd=20260107100620)
[솔네치노고르스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모스크바주 솔네치노고르스크에 있는 성 게오르기 교회에서 열린 정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날 예배에는 러시아 군인들과 그 가족이 함께했다. 2026.01.1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방인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의 공습에 체포되어 가는 돼도 침묵하고 있다.
미군의 ‘확고한 결의’ 작전으로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는데도 별다른 보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러시아 국기를 그린 유조선이 나포되어 가도 짧막한 입장을 낼 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푸틴 대통령의 침묵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 더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대국간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경우 우방과 적국도 의미가 흐려지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모스크바 크렘린을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강대국인 위대한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간의 관계가 번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처럼 우의를 과시했지만 마두로가 3일 미국에 체포돼 뉴욕 브루클린에 수감되는 가정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전통적인 새해 연휴 기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라면 분노와 위협을 불러일으켰을 미국의 행동들에 대해 수개월 동안 축소 대응해 온 것을 보여준다고 NYT는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미국을 자극하지 않도록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7일 대서양에서는 러시아 국기를 단 유조선이 나포됐으나 러시아는 교통부 명의로 3단락짜리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전부였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유라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한나 노테는 “푸틴의 목표는 오직 하나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다른 모든 것은 그 목표에 종속되어 있다”고 말했다.
노테 연구원은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를 체포하려는 미국의 작전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렇게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질 위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미온적인 반응은 전략적일 수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약화된 역량과 영향력도 요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러시아의 영향력은 2022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공 이후 약화돼 중앙아시아, 캅카스, 몰도바 등에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12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로 푸틴이 군사 개입을 통해 10년 동안 공들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친러시아 성향의 이란 정부를 위협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중동에서 또 다른 우방국을 잃게 될 지도 관심이다.
구소련 공화국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지도자들은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평화 협정에 서명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자원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 같다”며 “국제적인 영향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부예프 소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의 목표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주변적인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러시아 관리들은 한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는 대가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우선권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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