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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범행 브이로그 찍은 英 20대, '셀프 증거'에 덜미

등록 2026.01.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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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절도단 중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사진=촐리 경찰서 페이스북) 2026.01.1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절도단 중 가푸르(22)가 범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 (사진=촐리 경찰서 페이스북) 2026.01.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최승혜 인턴기자 = 영국에서 차량 절도 범죄를 저지른 절도단이 자신들이 촬영한 범행 영상 때문에 덜미를 잡히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웨스트요크셔주에서 랭커셔주 일대의 고가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절도단 6명이 총 1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직접 촬영한 '범행 브이로그'가 결정적 증거가 됐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가푸르(22)는 주거 침입을 준비하는 모습, 훔친 차량을 운전하며 현금을 과시하는 장면 등을 휴대전화에 남겼다.

촐리 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범행 마스크를 쓴 채 BMW 운전석에 앉아 촬영하는 모습까지 담겨 있어, 그야말로 '셀프 증거'를 남긴 셈이다.

이들이 훔친 차량 중 일부는 떼를 지어 이동하며 추돌 사고에도 연루됐으며, 피해자는 나중에야 경찰로부터 도난 사실을 통보받았다.

공범들의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카므란 아흐메드(23)와 조던 메이(23)는 운전석 에어백에서, 모하메드 주비르(24)는 현장에 남겨진 라이터에서 DNA가 검출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가푸르의 침실을 수색하던 중 코카인과 헤로인이 담긴 루이비통 가방과 휴대전화 속 도난 차량 사진 등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촐리 경찰 대변인은 "가푸르는 일당 중에서도 가장 영리하지 못한 절도범이었다"며 "범행 전후 모습을 촬영한 것이 결국 그들의 유죄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범행자들은 기존 형기에 추가 형을 선고받았으며, 담당 형사 톰 아처는 "부분이 이미 다른 지역에서 유사 범죄로 복역 중이었지만 이번 판결로 형이 늘어났다.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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