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중고주택 계약지수 71.8·9.3%↓…"5개월 만에 최저"
CNBC와 AP 통신 등은 NAR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지난해 7월 이래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지수는 주택 매매가 최종 성사되기 1~2개월 전에 맺은 계약을 집계해 산출하며 중고주택 판매의 선행지표로 활용한다.
12월 지수는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훨씬 하회했다.
이번 지수 급락은 연초 중고주택 판매 시장의 부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NAR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저가주택의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최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매계약은 미국 4개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3.0% 줄었다.
NAR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간 회복 조짐이 이어졌지만 12월 급격한 하락은 단기 주택시장 전망을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시장에 나와 있는 중고주택 재고가 118만채에 불과하다며 ‘2025년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축주택 시장은 공급과잉 상태인데 비해 중고주택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대부분 주택 소유주가 5%를 크게 밑도는 낮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적용받으면서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타며 집을 팔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NAR는 분석했다.
여기에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도 일부 잠재적 매도자의 매물 출회를 억제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은 “전체 주택담보 대출 자의 약 80%가 금리 6% 미만을 적용받고 있어 낮은 금리 대출을 포기하고 더 높은 금리로 옮겨 타는 건 비용 부담이 크고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책 변수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기관투자가의 단독주택 매입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주택시장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통제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지출 확대 정책이 올해 경제 성장과 국채 금리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상무부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주거용 건설 투자는 전월 대비 1.3% 늘어났다. 주로 주택 개보수(리노베이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단독주택 신규 건설 투자는 1.3% 감소하고 다세대주택 경우 0.2% 줄었다.
고관세로 인한 건축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 부족도 주택 건설을 제약하고 있으며 주거용 투자는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건설 지출은 개보수 증가로 0.5% 반등했다.
비주거용 건설 부문에서는 사무실·공장 등 민간 비주거용 구조물 투자가 0.2% 감소했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칩스법(CHIPS Act)’ 효과가 약화하면서 공장 건설 투자는 1.0% 급감했다.
공공 건설 투자는 0.1% 증가했으나 연방정부 건설 지출은 2.0% 감소했다.
![[노스브룩=AP/뉴시스]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서 매물로 나온 집단주택. 자료사진. 2026.01.22](https://img1.newsis.com/2021/06/30/NISI20210630_0017620211_web.jpg?rnd=20210630234055)
[노스브룩=AP/뉴시스]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서 매물로 나온 집단주택. 자료사진.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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