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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투자책임자 릭 리더 연준 의장 최유력 후보 부상

등록 2026.01.24 09:43:56수정 2026.01.24 09: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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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확률 23일 선두로 급등

워시 전 연준 이사는 확률 급락

민주당 지지 인사지만 금리 인하 동의

[서울=뉴시스]미 연방준비제도 새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부상한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출처=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2026.1.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 연방준비제도 새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부상한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 (출처=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2026.1.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 블랙록(BlackRock)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가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의 이사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선두 주자인 리더의 당첨 확률이 이번 주 초 6%에서 23일 오후 47%로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주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연준위원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 관계자들이 최근 대형 채권 투자자들에게 리더에 대해 타진했으며, 또 다른 유력 후보로 여겨지는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도 여러 사람들로부터 재무부가 리더에 대해 타진했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로서 블랙록의 2조4000억 달러 규모 채권 전략을 총괄하는 리더는 시장에서 잘 알려진 베테랑이다.

그는 2009년 블랙록이 그의 회사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인수한 이후 이 자산운용사에 몸담아 왔다. 그 이전에는 리먼브러더스에서 20년을 보냈다.

백악관 경제 고문 케빈 해싯은 오랫동안 트럼프의 지지를 받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몇 주 사이 그의 확률은 급락했다. FT 보도에 따르면 대형 채권 투자자들이 재무부에 대통령 지지자를 연준 위원장으로 선택할 경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달 초 법무부가 파월의 증언에 대해 형사 수사를 개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해싯에 대한 베팅은 더 줄었다. 이 수사는 전 연준 의장들, 해외 중앙은행 인사들, 그리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 등 월가의 고위 인사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여러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트럼프 집권하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으며, 특히 해싯이 대통령의 변덕에 지나치게 순응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비공식적으로 제기해 왔다.

공화당이 13대 11의 근소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원 은행위원회는 대통령의 지명자에 대해 인준 청문회를 열고 표결을 해야 하며, 그 이후에야 전체 상원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트럼프는 지난주 말 해싯이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있는 백악관에 남아 있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2011년 연준 이사 임기를 마친 뒤 연준 개혁을 주장해 온 워시가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그의 폴리마켓 확률은 주초 64%에서 23일 오후 35%로 하락했다.

리더는 민주당에 대한 정치 기부 이력 때문에 그동안 부각되지 못해왔다.

그는 하킴 제프리스, 코리 부커를 포함한 주요 민주당 인사들의 선거 캠페인에 기부했으며, 2024년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트럼프의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에게도 기부했다.

해싯이 트럼프와 지나치게 가깝다는 이유로 그의 적합성에 우려를 제기해 온 일부 투자자들은, 리더가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한 대형 자산운용사 임원은 “릭은 이념가가 아니라 더 실용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유산과 제도로서의 연준의 유산을 더 걱정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릭이 가장 좋은 결과라고 본다. 그는 시장 친화적이며 가장 독립적이고, 데이터에 기반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는 물가 관련 연준을 비판해온 트럼프 정부의 인식에 동의한다.

최근 소비자물가 보고서가 나온 뒤 리더는 물가 압력이 “분명히 과거의 문제”라고 말하며, 최근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의 건강 상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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