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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 옵션 강요 여전"…지난해만 여행 피해 접수 1000건 넘겨

등록 2026.01.26 02:00:00수정 2026.01.26 0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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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중국 당국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3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7.03.03.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중국 당국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3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7.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패키지여행 중 가이드의 선택 관광 강요나 강압적인 일정 변경 등 부당한 행위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 및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여행 관련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피해구제 건수는 ▲2021년 264건 ▲2022년 443건 ▲2023년 896건 ▲2024년 1167건 ▲2025년 1067건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어려웠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피해 접수 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 1~11월 접수된 전체 사건 가운데 '강매' '강요' '강제' 등의 키워드로 분류한 경우, 피해 건수는 총 37건에 달했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현지 가이드가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선택 관광에 강제로 동행하도록 하거나, 특정 선택 관광 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선택 관광 상품을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예컨대 소비자가 처음 결제한 여행 패키지 가격은 1인당 80만원이었지만, 현지에서 가이드 비용 명목으로 50달러를 추가로 내고 선택 관광 비용으로 300달러를 지불하면서 실제 여행 경비가 약 130만원까지 늘어나는 식이다.

패키지여행 피해는 중장년층에 집중된다는 인식과 달리, 연령대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기준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30~39세 261건 ▲40~49세 227건 ▲50~59세 208건 ▲20~29세 121건 ▲60~69세 81건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옵션 강매 관행의 원인으로 국내 대형 여행사에서 현지 여행사(랜드사), 현지 가이드로 이어지는 하청 구조를 지목한다.

국내 여행사가 여행객을 모집하면 실제 일정 운영은 랜드사와 가이드가 맡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여행사들이 가격 경쟁을 위해 패키지 가격을 최대한 낮추다 보니, 랜드사는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현지에서 선택 관광을 강매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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