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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한 염화칼슘 휘날려" 항의…서울시 "살포 기준 개선 추진 중"

등록 2026.02.02 09:20:21수정 2026.02.02 09: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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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독한 물질" 비판

서울시 "과다 사용 시 차량 부식·환경 오염 인지"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월12일 서울 송파구 도로에서 제설차가 제설제를 뿌리고 있다. 2025.01.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월12일 서울 송파구 도로에서 제설차가 제설제를 뿌리고 있다. 2025.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눈을 없애려 뿌린 제설제가 오히려 서울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1월 19일 오전 6시40분께 출근을 위해 차량을 운행 중 동대문구, 종로구 지역 건조한 도로에 하얗게 쌓여 있는 제설제가 차량들이 달리는 상황 하에 가루로 변해 바람에 뿌옇게 휘날리는 상황을 봤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오늘 날씨 상황을 보니 오후 늦게 눈 예보가 돼 있는데 이렇게 새벽부터 제설제를 살포해 놔야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얼마 전 폭설 시 제설 작업이 안 돼 서울시가 여론에 질타를 맞아 이런 예민한 대응을 한 것 같다"면서도 "염화칼슘제가 차량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독한 물질인데 기상 상황, 환경 오염, 인체 유해 정도 등 여러 상황을 세밀하게 고려하지 않고 실시한 이런 제설 작업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제설 작업을 적정 시기에 맞춰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친환경 제설제 개발, 작업 방법, 작업 타임 등 개선해야 할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AI 시대가 도래한 요즘 시대에 맞게 조금 더 개선 된 스마트 한 제설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재난안전실 도로기획관 도로관리과는 당시 제설제 살포는 예방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1월 12일 새벽 동대문구와 종로구 일대 주요 도로에 살포 된 제설제는 당일 아침 기온이 영하 9℃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근 시간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예방적 조치였다"며 "12일 하루 동안 적설량은 동대문구 3.3㎝, 종로구 2.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제설제로 인한 불편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강설 이전 제설제 살포로 인한 비산에 따른 시민 불편과 염화물 계열 제설제 과다 사용 시 차량 부식 및 환경 오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제설작업 시에는 필요한 최소한의 제설제만을 사용하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며 "친환경 제설제 사용 확대(전체 제설제 사용 물량 중 약 20%)와 살포 기준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AI 기반 제설·제빙 시스템(도로 열선, 자동 염수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설치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환경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설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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