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탱글' 라인업 확대 시동…이번엔 '포스트 불닭' 찾을까
'탱글 바질토마토 파스타' 출시 준비
불닭볶음면 이을 차기 브랜드 찾기 주력
오너3세 전병우 주도 론칭…승계와도 연관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탱글' 제품 모음.(사진=삼양식품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01826080_web.jpg?rnd=20250424085036)
[서울=뉴시스] 삼양식품 '탱글' 제품 모음.(사진=삼양식품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삼양식품이 파스타 브랜드 '탱글'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불닭볶음면'과 함께 실적을 이끌어 줄 새로운 브랜드 육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탱글 바질토마토 파스타'에 대한 품목보고를 완료했다.
식약처 품목보고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탱글은 삼양식품이 선보인 파스타 콘셉트의 볶음면 브랜드로, 타 제품 대비 식감과 소스 풍미를 차별화한 브랜드다.
기존 매운맛 중심의 라면과 달리 이탈리안 소스를 접목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으로 기획됐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 중장기 성장을 위해 '포스트 불닭' 육성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2조351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한 '불닭(Buldak)'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10억개 이상이 판매되며, 삼양식품 호실적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양식품이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려면 불닭볶음면을 뒷받침할 또 다른 브랜드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둘 만큼 해외 사업 비중이 높지만, 불닭볶음면을 제외하고는 글로벌 시장에 자리 잡은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탱글을 비롯해 '맵탱' 등 신규 브랜드를 앞세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지만, 아직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진 못한 상황이다.
특히 탱글의 성공 여부가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무의 실적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도 삼양식품이 탱글 브랜드 확대에 나선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443_web.jpg?rnd=20251117093923)
[서울=뉴시스]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가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전무는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정수 부회장의 아들로, 지난해 11월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 전무가 자신이 주도한 탱글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승계 명분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전 전무가 삼양식품의 주력인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승계 명분을 위해선 결국 어머니인 김 부회장이 개발한 불닭볶음면 이외의 주력 브랜드를 육성해 경영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여러 식품업체들이 경영 승계 준비에 돌입하면서 주요 보직에 오너 3·4세를 배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상장 업체들의 경우 경영 승계를 위해선 확실한 명분이 필요한 만큼,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성과를 낼 경우 승계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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