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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우리 일은 우리가 한다"…합당 시한 통보에 반발

등록 2026.02.09 09:17:59수정 2026.02.09 0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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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합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오는 13일까지 정리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8일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조 대표의 요구를 언급하며 "우리 당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본인 당의 일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조 대표가 시한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조 대표가 13일까지 합당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한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합당 제안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공식 논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은커녕 얘기조차 한 번도 나온 바 없는 상태에서 대표가 개인 차원에서 의견을 표시한 것에 불과했다"며 "한마디로 당 차원의 유효한 합당 제안은 애초부터 없었고, 그러니 합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따라서 현재로는 우리 민주당이 합당에 대한 유효한 제안을 새로이 하지 않는 한 혁신당에서는 합당에 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힐 것도, 우리보고 밝히라고 요구할 일도 없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를 향해서는 "합당 문제로 여당이 내홍에 휩싸인 상황인데 13일까지 '너희들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합당은 없다'며 분란을 부추기고 있다. 뭐가 그리 급해서 날짜까지 지정하며 우리 당을 압박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양당 간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당에도 절차가 있듯이 우리 당도 우리의 절차가 있는 것이다. 본인이 말씀하셨듯이 우당에 대한 예의를 갖춰 달라"며 "우리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수 국민들, 특히 중도층과 2030, 서울 수도권과 부·울·경 지역은 양당의 합당에 부정적"이라며 "팩트는 무시하고 특정 소수의 생각을 부풀려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전까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결정해달라"며 "그때까지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답변이 없으면 합당은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합당하지 않고 별도 정당으로 선거 연대를 이룰 것인지, 선거 연대도 하지 않을 것인지 또는 하나의 정당 안에서 가치와 비전 경쟁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선택해달라"며 "(토지공개념 등) 조국당 비전과 가치에 대한 태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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