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일자리 한파'…취업자 증가폭 계엄 이후 최소, 청년고용률↓(종합)
국가데이터처, 1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수 10.8만명↑…2024년 12월 이후 최소치
농림어업·과학기술·공공행정 등 일자리 큰 폭 감소
실업자 수 12.8만명 급증… 실업률은 4년 만에 최고
'쉬었음' 11만명 증가…60세 이상 9.9%·20대 11.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2025.12.3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30/NISI20251230_0021110108_web.jpg?rnd=2025123015471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박광온 기자 =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자수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실업률이 두달째 4%를 기록했다.
한파 등 영향으로 고령층 고용 여건이 불안정했고, 청년층 취업난도 지속된 영향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0.4%)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5만2000명)를 기록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감은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9월 31만2000명,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을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5000명), 운수및창고업(7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0만7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제조업은 19개월, 건설업은 21개월째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제조업(-6만3000명→-2만3000명)과 건설업(-6만3000명→-2만명) 모두 감소폭은 축소됐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어업의 경우 고령화 영향으로 취업자가 지속 감소하고 있고, 한파 영향으로 노인분들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노인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타 산업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과학서비스업은 건축·엔지니어링 쪽에서 감소했는데, 인공지능(AI)이 일부 전문직 취업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14만1000명), 30대(10만1000명), 50대(4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고, 20대(-19만9000명)와 40대(-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9만2000명(1.2%), 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3.3%)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9만7000명(-2.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6000명(4.0%) 증가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1000명(-0.3%),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8000명(-7.7%) 감소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02060899_web.jpg?rnd=20260211083231)
[서울=뉴시스]
고용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청년층에서만 고용이 부진한 현상도 지속됐다.
1월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15~29세 고용률은 43.6%로 1.2%p 하락했다. 2021년 1월(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2024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실업자 수는 12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명(11.8%) 늘었다. 2024년 12월(17만1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60세 이상(10만1000명), 30대(2만5000명), 20대(1만2000명) 등에서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22년 1월(4.1%)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2.2% 수준이었던 실업률은 12월부터 두달째 4.1%를 기록했다.
15~29세 실업률은 0.8%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2021년(9.5%)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1월 경제활동인구는 291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6000명(0.8%)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7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명(4.1%)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11만8000명(9.9%), 20대에서 4만6000명(11.7%)씩 그냥 쉰 인구가 증가했다.
빈현준 국장은 "60대 이상은 노인일자리가 확대됐으나 한파 등으로 노인일자리에 투입되지 못하고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 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년층은 고용 상황이 좋지 않고 (경력·수시 채용 선호 등) 고용 문화 변화 등으로 실업자 늘었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공공행정은 1월 중하순 한파 등으로 연초 일부 직접일자리 사업 재개가 지연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청년은 숙박음식·전문과학·제조업 등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고용률이 하락하고 쉬었음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2026년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의 이질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지원을 통해 고용창출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2.11.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21162920_web.jpg?rnd=2026021109071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2.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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