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고 지켜본 시민들 술렁…"당연한 단죄" vs "형량 아쉬워"(종합)
서울·용산역 대합실 200명 안팎 몰려 생중계
사형 미선고 아쉬움·형량 수용 반응 함께 나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2026.02.1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9/NISI20260219_0021177537_web.jpg?rnd=20260219161827)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 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2026.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이지영 조성하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재판부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대다수 시민들은 재판부의 유죄 판단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형량을 두고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19일 오후 3시 선고 생중계가 시작되자 서울역과 용산역 대합실 TV 앞은 빠르게 인파로 채워졌다. 서울역에는 200여명이 몰려 벤치를 가득 메웠고, 용산역에서도 시민들이 기둥 뒤 스크린 주변으로 모여 화면을 응시했다. 일부는 스마트폰 유튜브로 공판 내용을 들으며 선고를 지켜봤다.
오후 4시2분께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하자 서울역과 용산역 대합실은 잠시 조용해졌다. 환호나 박수는 없었고 곳곳에서 한숨이 흘러나왔다. 일부 시민은 선고 직후 자리를 떴고, 몇몇 60~70대 남성들은 나지막하게 한숨을 쉬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은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광주를 기억한다고 밝힌 60대 부부는 "계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사형이 선고됐어야 상징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열차 시간도 다 됐지만 선고를 보고 가겠다"며 발걸음을 늦췄다.
강모(54)씨는 "계엄 재발을 막기 위한 상징성이 필요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최모(47)씨도 "상징성이 있는 사건인 만큼 더 엄중한 판단이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무기징역을 현실적인 중형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서울역에서 선고를 지켜본 박모(67)씨는 "사형은 집행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무기징역도 중형"이라며 "공소 기각이나 감형 없이 유죄를 인정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받아들일 수 있는 판결"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 성모(26)씨는 "속이 시원한 부분도 있다"며 "유죄가 나온 만큼 무기징역도 충분한 중형"이라고 했다. 엄모(24)씨도 "계엄은 처벌받아야 하지만 사형까지는 아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언급하는 의견도 있었다. 최모(24)씨는 "계엄에 대한 처벌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선고 결과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역 TV 앞에서는 화면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이어졌지만 물리적 충돌 등 큰 혼란은 없었다.
선고 10여분이 지나자 상당수 시민이 현장을 떠났다. 서울역 TV 앞 인원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용산역에서도 수십 명만 남아 재판부의 판결 이유 설명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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