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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필리핀, 원전·방산·AI 등 미래 핵심 파트너로 도약…우리 방산기업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 참여"

등록 2026.03.03 20:26:21수정 2026.03.03 2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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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마르코스, 말라카냥궁 정상회담 후 언론 공동 발표

양국 교역 및 투자 확대·전략산업 협력 강화 방안 논의

"FTA기반 기업 애로사항 해소…필리핀, 韓기업 진출 지원"

"인프라·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필리핀 군 현대화 지원"

"원전·핵심광물 실질 협력 확대"…양국 정부 내일 MOU 체결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마닐라·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토대로, 통상·인프라·방산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조선·원전·AI(인공지능) 등 신성장 전략 분야까지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과 전략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원전과 핵심 광물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중동과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7년 동안 양국 관계는 역사적 연대와 우정, 활발한 실질 협력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양국은 급변하는 경제·안보 환경에 대응하며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회담의 첫 번째 성과로 이 대통령은 한-필리핀 FTA를 기반으로 한 교역 및 투자 확대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투자가 한-필리핀 FTA에 기초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획기적으로 해소했다"며 "오늘 체결된 지식재산, 그리고 농업 분야 협력 MOU(양해각서)가 각 분야별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역내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며, FTA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마르코스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필리핀 진출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인프라와 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도 주요 성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인프라·방산 등 전략적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저는 마르코스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인프라 산업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도 긴밀히 동참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양국 간의 '방산물자 조달 관련 시행약정'에 기초해, 우리 방산기업이 필리핀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신성장 분야와 관련해서는 조선과 원전 공급망과 AI 디지털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했다. 특히 원전과 핵심 광물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분야에서도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은 첨단기술을 필리핀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이상적인 파트너다"라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국 정부는 관련 MOU 2건을 오는 4일 체결할 예정이다.

인적 교류와 안전 보장에 관한 논의도 오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인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한국 내 필리핀 노동자의 안전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정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의 아세안 의장국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역내 정세와 중동 상황과 관련해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노력을 지지해 준 데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재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과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양국이 핵심 미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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