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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이란대사 "호르무즈해협 통행 규제, 폐쇄 아냐"

등록 2026.03.11 11:30:13수정 2026.03.11 12: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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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이란대사 기자회견서 밝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즉시 중단 강제해야"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유가 불안이 극심한 가운데 중국 주재 이란대사가 호르무즈해협 통행을 규제하는 것이지 폐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라마니 파즈리 주중 이란대사가 지난 9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즈리 대사는 "호르무즈해협의 안전 보장자로서 우리는 모든 국가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그러나 해협과 주변 지역의 전반적인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면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항행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르무즈해협 통행은 규제되겠지만 이는 해협을 폐쇄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이란 측 주장에도 최근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행은 사실상 중단돼있는 상황이다. 글로벌타임스도 최근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관련한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을 들면서 "공식 성명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해협 항행과 관련된 실제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파즈리 대사는 이어 해협 인근의 불안을 조성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가 에너지 운송 경로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무엇보다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서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휴전과 협상 복귀, 일방주의 배격 등을 전제로 대화 재개 의향이 있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파즈리 대사는 휴전과 관련해 "전쟁은 먼저 시작한 당사자가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모든 군사 공격을 즉시 중단하도록 강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협상 복귀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미국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침략 중단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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