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사장입니다…국제유가 내렸는데 왜 기름값 안 내리냐고요?"
"정유사 높은 입금가와 불공정 공급이 원인" 현직 운영자의 호소
"일반 자영 주유소 1900원에 사와서 1950원에 팔아도 악덕 사장"
"1600~1700원대에 공급받는 직영·알뜰 주유소 대비 비싼 매입가"
"유류세 인하폭 확대 필요…정유사, 투명·공정한 가격 체계 갖춰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국내 기름값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7원으로 전날보다 5.3원 올랐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793_web.jpg?rnd=2026030916114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국내 기름값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7원으로 전날보다 5.3원 올랐다. 2026.03.09. [email protected]
11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린 A씨는 이날 기준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오는 입금가를 공개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1900원, 경유는 1950원, 등유는 1800원 수준이다. A씨는 "이 가격마저도 다음 달 초에 사후정산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데, 오히려 더 비싸게 정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여전히 높은 매입가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유통 구조의 불공정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인근의 알뜰주유소나 농협(NH) 주유소 등이 1700원대에 판매하며 '착한 주유소'로 찬양받는 사이, 일반 자영 주유소들은 1900원에 사와서 1950원에 팔아도 '악덕 사장'으로 낙인찍힌다는 것이다. A씨는 "알뜰주유소 등은 1600~1700원대에 싸게 공급받는 것으로 안다"며 "이게 공정한 경쟁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현직 주유소 사장이 "주유소가 정유사에 기름 사려면 줘야되는 가격"이라고 올린 단가표. 사진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소비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오를 땐 100원, 내릴 땐 10원' 현상에 대해서는 재고 물량에 따른 시차를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주유소가 사오는 가격은 200~300원씩 뛰는 경우가 허다해 운영자가 체감하는 온도 차가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 주유소 간 가격이 비슷한 것에 대해서는 "옆집보다 1원이라도 비싸면 손님이 끊기는 구조라 담합은 불가능하다"며 "서로 손해를 감수하고 가격 싸움을 벌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휘발유 1리터당 붙는 세금이 865원에 달해 기름값으로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가는 주체는 결국 정부라는 주장이다. 그는 "고통 분담을 말로만 외치지 말고 유류세 인하 폭부터 확대하라"며 "전쟁 발발 후 열흘이 지났음에도 정부가 보여준 것은 주유소와 정유사 탓을 하는 남 탓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유사를 향해서도 "주유소를 상대로 빨대를 꽂는 행태를 멈추고, 시대 변화에 맞게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최저가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국내 기름값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7원으로 전날보다 5.3원 올랐다. 2026.03.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21201790_web.jpg?rnd=2026030916105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 여파로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서울 구로구의 한 최저가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국내 기름값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7원으로 전날보다 5.3원 올랐다. 2026.03.09. [email protected]
한 네티즌은 "주유소는 재고를 일주일 이상 쌓아둘 수도 없는 구조인데, 공급가를 정유사가 쥐락펴락하니 결국 서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촉구했다.
또 "주유소 사장도 결국 정유사라는 거대 기업의 갑질에 시달리는 을(乙)이었다"는 점에 공감하며, 정유사의 독과점 행태와 정부의 실효성 없는 대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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