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드론 전쟁 확산 속…中 고출력 마이크로파 방어기술 부상

등록 2026.03.11 16:55: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란 반격 피해 상당수는 드론 공격 의한 것

中 노린코사 ‘허리케인 3000’ 유효 요격 범위 3km, 美보다 길어

적은 비용으로 넓은 지역 '소프트 킬' '하드 킬'로 방어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시신 인도식(Dignified Transfer)에서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담긴 성조기 덮인 운반함이 이동하는 동안 경례하고 있다. 2026.03.11.

[도버 공군기지(델라웨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시신 인도식(Dignified Transfer)에서 이란과의 군사 충돌로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가 담긴 성조기 덮인 운반함이 이동하는 동안 경례하고 있다. 2026.03.1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란 전쟁에서도 드론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드론잡는 고출력 마이크로파 (HPM)’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6월 12일간의 이란 공습에서 일부 방공망이 뚫려 피해를 입은 데는 이란이 미사일과 함께 드론을 ‘섞어 쏘기’해 요격 자산을 소진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미군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공습 작전에 대한 반격으로 미군 6명이 쿠웨이트에서 숨진 것도 이란의 자폭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

이란의 반격 능력이 얼마나 지속될 지를 가늠하는 것 중에도 드론 보유량도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시스템은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어 이른바 ‘드론 떼’ 공격에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일 중국 관영 중앙(CC)TV는 도시 경찰의 드론 편대 방어용 HPM 시스템 출시는 관련 비용 절감과 접근성 향상을 더욱 촉진하고 민간 분야로의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국영기업인 ‘081 일렉트로닉스 그룹’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레이더, 전자광학 및 무선 탐지 시스템을 통합하고, 8륜 트럭에 장착된 대형 평면 안테나가 위로 올라가고 회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파 방해를 통해 드론 접근을 막는 ‘소프트 킬’과 고출력 마이크로파로 내부 칩과 금속 회로를 즉시 과열시키고 녹여 추락시키는 ‘하드 킬’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HPM 기술은 전력만 있으면 작동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대공 방어 시스템에서는 탄약이나 미사일 한 발당 수만 위안 이상이 필요하지만 단 몇 위안에서 십여 위안(수 백원에서 수 천원)으로도 발사할 수 있다.

마이크로파 시스템은 냉각 시간이 필요없고 높은 신뢰성으로 연속 작동도 가능하다.

레이저가 한 번에 하나의 목표물만 공격할 수 있는 반면 HPM 시스템은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 드론 떼의 집중 공격에도 효과적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2차 대전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노린코사의 허리케인 3000을 비롯해 소형 허리케인 2000,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의 FK-4000 등 여러 종류의 군용 드론 요격 HPM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HPM 시스템은 미국 군용 시스템보다 사거리가 더 길다고 개발사가 밝혔다.

트럭에 탑재된 허리케인 3000 유효 요격 범위는 경량 및 소형 무인 항공기와 드론 편대에 대해 3km를 초과해 국내외 유사 시스템 중 선두라고 개발사측은 주장한다.

미 육군이 보유한 유사한 시스템인 에피루스사가 개발한 레오니다스(Leonidas)의 사거리는 최대 2km였다.

중국의 허리케인 2000이 사거리가 2km로 소형 드론을 탐지, 추적, 요격 및 무력화할 수 있다.

미 국방부도 ‘드론 지배력 강화 계획(Drone Dominance)’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수십만 대의 미국산 드론 시스템을 조달하기로 하는 등 드론 전쟁 시대를 맞아 중국의 ‘드론 잡는 전자기파’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