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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쓴 증권가…배당 확대·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속도

등록 2026.03.12 14:02:02수정 2026.03.12 1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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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주총회 시즌 개막…강화된 주주환원책 주목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강화된 주주환원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상법 개정안이 시행 첫해를 맞이하면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주요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현재 삼성증권(20일), 미래에셋증권(24일), NH투자증권·키움증권(26일) 등이 주총 일정을 공시했다. 

주총을 앞두고 증권사들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고배당 기업 요건(▲배당성향 40% 이상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이익배당금 10% 이상 증가)을 충족하기 위해 전년 대비 강화된 배당 정책을 내놓는 모습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는 보통주 1주당 869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연간 총 배당금은 50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배당성향은 25.1%로 정부가 정한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순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도 주주환원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책을 강화했다. 회사는 올해 보통주 1주당 300원, 우선주 1주당 33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주식배당(보통주 1주당 보통주 0.0073주·우선주 1주당 보통주 0.0081주)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월 38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어 1318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6354억원, 총 주주환원율은 40.2%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0원, 총 3572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배당성향은 35.4%로 분리과세 요건을 무난히 충족했다. 시가배당률은 5.0%로 업종 내 상위권에 속한다.

NH투자증권은 보통주 1주당 1300원, 총 4878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4.2% 수준이다. 올해 초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고려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 총 3013억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배당성향은 27.0% 수준으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또 이달 중 2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통해 주주환원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회사는 오는 정기 주총에서 결산 배당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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