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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틱톡 모회사, 말레이시아서 엔비디아 '블랙웰' 사용한다"

등록 2026.03.13 14: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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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기업 합작…B200칩 3만6천개 규모

미중 갈등 우회 전략…글로벌 AI 기업 도약 계획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엔비디아 루빈’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외 기업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칩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3.13.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엔비디아 루빈’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외 기업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칩을 확보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3.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중국 외 기업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블랙웰'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동남아시아 기업인 아올라니 클라우드(Aolani Cloud)와 협력해 말레이시아에서 약 500대의 엔비디아 블랙웰 컴퓨팅 시스템(B200칩 총 3만6000개)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올라니는 AI서버를 조립하는 엔비디아 파트너사 에이브레스(Aiveres)로부터 조달하고 있으며, 계획이 실행되면 관련 하드웨어 비용은 25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올라니는 엔비디아의 1티어(tier-1) 클라우드 파트너로 차세대 칩에 대한 우선권이 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말레이시아에 있는 엔비디아 H100칩이 탑재된 AI서버를 바이트댄스에 임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그간 미·중 갈등으로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1월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권을 미국 내 우호 투자자들에게 넘긴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엔비디아가 중국 기업에 최첨단 칩을 '직접' 판매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은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엔비디아 칩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중국 기술 기업에 컴퓨팅 파워를 임대해주는 중간 업체도 생겨났다.

아올라니 측은 "모든 수출 통제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아올라니 시설에 있는 칩은 고객들이 소유하거나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도 "수출 규정에 따라 중국 등 통제 국가 외부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 규정 준수팀이 모든 클라우드 파트너사에 칩을 직간접적으로 판매하기 전 승인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매출의 25% 이상을 중국 이외 지역에서 올리고 있으며, 싱가포르·캘리포니아·시애틀 등에 상당한 AI 연구진 팀을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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