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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을 뽑으시는 거예요?"…대출사기 막은 경찰과 은행의 공조

등록 2026.03.13 19:37:00수정 2026.03.13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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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은행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던 어르신이 경찰과 은행의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면했다.

13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의 한 은행 지점으로부터 "어르신이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는데 경찰관의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당시 어르신이 급전이 필요해 대출을 받으려는 정황을 포착했다.

현장에서 인출 용도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어르신은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1500만원을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1500만원을 먼저 상환하면 45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를 전형적인 '대환대출' 사기 수법으로 직감했다.

경찰은 즉시 어르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하여 특정 금융사 과장을 사칭한 번호를 발견했다. 해당 번호로 경찰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신분을 밝히자 상대방은 곧바로 전화를 끊으며 범행 의도를 드러냈다.

초기에 어르신은 상대방의 말을 굳게 믿고 있어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찰관들의 끈질긴 설명과 구체적인 사기 수법 안내 끝에 마침내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고 인출을 중단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관계자는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의 소중한 자산을 인출 직전에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대출을 빌미로 먼저 현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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