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2차 공공기관 이전, 흩뿌리듯 분산 안돼…가급적 집중"
공공기관 이전 '효율' 강조…"지역성장 에너지, 모닥불처럼 모아야 힘 받아"
![[청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3.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21207650_web.jpg?rnd=20260313151522)
[청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해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가급적 좀 집중하자"며 "흩뿌리듯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타운홀미팅을 열고 "공평하게 얘기하게 되면 결국 전부 다 흩뿌리듯 분산할 수밖에 없게 된다"며 "국가 균형발전 문제는 국가 생존이 걸린 문제라서 그렇게 흩뿌리듯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산업화 시기의 수도권과 재벌 중심의 '집중 투자'가 자원 부족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언급하며 "이 구조를 이제 바꿔야 되는 상황이 됐다. 공정한 나라, 평등한 나라, 투명한 나라, 민주적인 환경이 오히려 이제 국가 성장 발전에 핵심적인 요소가 되는 시대를 맞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성장에 활력을 만들어낼 만한 에너지를 모아야 힘을 받는다. 마치 모닥불처럼 말이다"라며 "이걸 (장작) 한 개는 여기, 한 개는 저기 공평하게 나눠놓으면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특히 1차 공공기관 이전 사례를 거론하며 "너무 많이 분산이 돼서 지방에 가면 그냥 덩그러니 공공기관 하나만 따로 놀고 있고, 지역과 섞이지도 못하고 주변을 끌어들이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어쨌든 나라가 살려면 지역에 중심이 생겨야 되고, 거기서 자발적으로 성장해서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려면 좀 집중을 해야 하는데 공공기관 이전도 그런 식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득실보다 정책적 결과를 우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요소만 고려하면 (공공기관을) 여기저기 나눴을 때 표는 된다"면서도 "문제는 결과적으로 성과를 별로 못 내는 상황이 발생한다. 국민이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건 일종의 실패"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정책은 막 여러 군데 나누기보다 집중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충북 지역 내 균형발전 요구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기존 혁신도시에 가급적 에너지를 집중해서 주변으로 퍼져나가게 할 거냐, 아니면 동부 지역에 군 단위로 하나씩 띄엄띄엄할 거냐(를 본다면), 그렇게 (나눠서)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일단 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도 표에 도움이 안 되는 얘기를 해서 당에서 뭐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국가 정책이라고 하는 건 길게 보고 정말 효율 중심으로 배치해야 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관해선 이런 기본적인 컨셉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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