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3명 중 1명 "10분 이상 긴 글 읽기가 어렵다"
진학사, 고교생 3525명 조사
58% "습관적으로 숏폼 켜"
78% "의도보다 더 오래 본다"

짧은 영상 중심 '숏폼(Short-form)'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청소년들의 독서 집중 습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진학사가 고등학생 3525명 대상으로 숏폼 시청 습관과 학습 집중 경험 조사한 결과 고교생 30.6%가 긴 글 읽기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아니'라는 응답은 41.0%에 머물렀다. 수능 지문이나 교과서와 같은 긴 글을 읽고 분석해야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학습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집중력 저하 현상은 고등학생에게 일상화된 숏폼 시청 습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의 57.9%가 '특별한 목적 없이 습관적으로 숏폼 앱(유튜브 쇼츠, 릴스 등)을 켠다'고 답했다.
반면 '전혀 아니다'(4.6%)와 '아니다'(12.5%)는 17.1%에 불과해 대부분 학생이 숏폼 콘텐츠를 습관적으로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의 78.4%는 본인의 의도보다 더 오래 시청하게 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체로 가능하지만 가끔 길어진다(51.6%) ▲멈추고 싶어도 자주 길어진다(20.1%) ▲통제가 어렵다(6.8%) 등이다.
짧은 영상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알고리즘 구조가 학생들의 자기통제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과 내신 모두 긴 텍스트에서 핵심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이 성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숏폼 중심 미디어 이용이 늘어나면서 뇌가 짧고 강한 자극에만 익숙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학습 집중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부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물리적으로 멀리하고, 의도적으로 교과서나 신문 기사 등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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