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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붉은매화 만개한 광양…"나만 보기 아깝다" 감탄·찰칵

등록 2026.03.19 15:23:17수정 2026.03.19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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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축제, 흰·붉은 매화 만개

다양한 연령 상춘객, 매화 품고 웃음꽃

[광양=뉴시스] 이현행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19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이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3.19. lhh@newsis.com

[광양=뉴시스] 이현행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19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이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광양=뉴시스]이현행 기자 = "매화가 만개한 걸 보니 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제25회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 19일 오후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 마을 일대는 만개한 매화들로 봄의 정취를 물씬 풍겼다.

축제를 대표하는 매화는 희고 붉은 빛깔로 상춘객을 맞았다. 매화 사이사이 봄의 대표 꽃 산수유도 자태를 뽐내며 축제장은 절정으로 향하는 봄을 화폭에 담은 듯했다.

부드러운 봄바람이 매화 가지를 스치며 꽃잎 몇 점을 흩뿌리자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들이 부드러운 융단처럼 깔려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공기 중에 은은히 퍼지는 매화 향기는 코끝을 간질였고 언덕배기마다 빼곡히 들어선 매화나무들은 하얀 눈밭처럼 피어올라 장관을 이뤘다.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단체로 온 상춘객부터 유모차를 끄는 부부, 손잡은 노부부,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붐볐다.

매화에 매료된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연신 그 모습을 담았다. 이곳저곳 사진 포인트를 찾아 인생샷을 건지거나 돗자리를 펴고 여유를 만끽하며 각자 봄을 즐겼다.

매화 터널로 불리는 좁은 오솔길에서는 젊은 연인들이 서로 포즈를 잡아주며 웃음꽃을 피웠고 언덕 꼭대기 전망대에서는 '와, 진짜 명화 같아' '나만 보기 아깝다' 등의 감탄사를 터뜨리며 풍경을 담았다.

매화는 겨울 추위를 견디며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다. 봄의 전령이자 강인함과 고결함을 상징한다. 이른 봄 2~3월에 잎보다 앞서 흰색이나 연홍색, 붉은색 꽃을 피우며 진한 향기로 상춘객을 매료시킨다.

경기도 일산에서 버스 투어로 내려온 김모(50대)씨는 "매년 이 시기 광양 매화부터 본다. 도시에서 맡을 수 없는 이 향기와 풍경이 힐링이다. 다행이 매화가 만개해 올해도 좋은 기운 받아간다"며 웃었다. 동행 지인들도 "올해 매화가 예년보다 화려한 것 같다.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도에서 온 고모(60대)씨는 "광양 매화를 보기 위해 전날 저녁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전망대에서 만개한 매화를 보니 마음이 무척 설렌다. 봄이 오긴 왔다"고 말했다.

광양매화축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축제는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차 없는 꽃길, 바가지 없는 소비,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 등 '3무(無) 축제'로 열리고 있다.
[광양=뉴시스] 이현행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19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 매화가 만개해 있다. 2026.03.19. lhh@newsis.com

[광양=뉴시스] 이현행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상 춘분(春分)을 하루 앞둔 19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 매화가 만개해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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