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왕사남' 은행나무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추진
![[안동=뉴시스]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8737_web.jpg?rnd=20260320081412)
[안동=뉴시스]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비운의 왕 단종과 그를 지키려 했던 금성대군의 서사가 깃든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와 경주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를 경북도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또는 산림과 관련되고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무형 자산을 말한다.
경북에는 16곳이 지정·관리되고 있다.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은행나무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순절한 금성대군의 넋이 깃든 나무로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의 대표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문집인 '성호사설'에는 단종 폐위 이후 200년간 고사(枯死)했던 나무가 단종이 복위되고 금성대군을 비롯해 희생된 마을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제단을 쌓자 새잎을 피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의 신비로운 소생을 부활한 단종의 몸으로 믿었다.
이 나무는 1982년 보호수로 지정돼 지금도 지역 주민들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안동=뉴시스] 경주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0/NISI20260320_0002088740_web.jpg?rnd=20260320081526)
[안동=뉴시스] 경주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 (사진=경북도 제공) 2026.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해 보호수로 지정된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금성대군과 함께 단종 복위를 모의하다 죽음을 맞은 권산해의 후손인 권종락이 영주 내죽리 은행나무의 큰 가지 하나를 가지고 와 심은 것이다.
가을이면 서원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재조명된 충신들의 기개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한 산림 자산을 보존할 것"이라며 "경북을 역사적 이야기와 결합된 산림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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